제주를 지키는 석상

제주를 하나의 색으로 표현하라면 ‘돌색’이다. 표준색표에도 명시되지 않은 ‘돌색’으로 표현한 이유는 명암이 천차만별인 제주의 돌을 하나의 색으로 단정 지을 수 없는 까닭이다. 거친 돌과 함께 살아온 제주인의 생활을 돌이켜보면, 돌은 제주의 삶과 역사, 예술과 문화 그 자체다. 화산폭발의 열기에 의해 숨구멍이 숭숭 뚫려 있다. 돌 위로는 바람도 머물다 가고, 사람도 머물다 간다. 모두 객(客)이요, 돌이 주인인 셈이다.
제주에는 지천으로 널린 흔하디흔한 돌이지만 제주민들은 이를 소중히 여겼고, 일상생활과 의식 곳곳에 안녕과 기원의 마음을 담았다. 제주에서 돌은 또한 경외(敬畏)의 대상으로, 육지부와는 다른 독특한 석상 문화를 보여준다. 이러한 돌 문화는 화산섬으로 이뤄진 제주도가, 돌과 밀착된 생활을 하며 자연스럽게 석상 제작으로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섬이라는 한정되고 폐쇄적인 자연환경은 독특한 문화를 유지할 수 있게 했다. 제주의 석상 문화 중 대표적인 동·서 자복과 제주읍성 앞의 돌하르방을 소개하고자 한다.
복신미륵, 동자복과 서자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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