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의 인생상담 | 애증(愛憎)의 애(愛)편

마왕 파순은 그의 모든 딸에게 말했다.
“너희들은 저 석가족의 아들 곁에 가서 그의 마음에 욕정이 있는가 없는가를 시험해 보라.”
마녀들은 아버지의 칙명을 듣고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곳에서 보살(싯다르타)에게 여자들의 갖가지 교태와 아첨하는 추파를 부렸다. 머리카락을 가리기도 하고 혹은 드러내기도 하고, 혹은 미소를 지어 흰 이를 내보이고, 혹은 자주자주 보살을 돌아보며, 혹은 두 팔을 안고, 혹은 손으로 유방을 만지고 희롱하며, 혹은 가슴과 등을 드러내고…. 이렇게 하며 보살의 얼굴과 심정에 욕심의 자태가 있는가 없는가를 봤다. 하지만 보살의 마음은 깊고 적정하며 본래 청정하여 탁함도 없고 때도 없었다. 그들은 보살의 이런 모습을 보고 나서 모두 부끄러운 마음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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