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싯다르타] 아라다와 우드라카에게 완벽한 번뇌 소멸 지혜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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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다르타] 아라다와 우드라카에게 완벽한 번뇌 소멸 지혜는 없었다
  • 김미숙
  • 승인 2021.02.2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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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가 되기 전 두 스승

번뇌 없는 해탈을 얻고자

누구나 동경하는 궁전에 살던 왕자였던 싯다르타는 왜 출가를 감행했던가? 그 이유와 목적을 『잡아함경』과 상응부 경전에 나오는 다음 일화를 통해서 거꾸로 추적해 볼 수 있다.

어느 날, 붓다가 마가다국 욱캇타 강변에 머물 때였다. 나무 아래 자리를 잡고 앉은 붓다는 묵연히 깊은 명상에 들었다. 그때 도나는 몹시 특이한 발자국을 발견했다. 도나는 머리를 갸웃하면서 중얼거렸다.

‘뭐지? 이런 발자국은 처음 보는데? 이건 인간의 발자국이 아냐.’

흙길에 죽 이어진 발자국마다 뚜렷이 각인된 바퀴살 문양을 도나는 난생 처음 보았다. 도나는 자신도 모르게 그 발자국을 따라가다가, 발자국이 끝나는 곳에 누군가 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

‘뭐지? 이 사람이 발자국 주인인가? 천신인가? 건달바인가, 야차인가, 아니면 아수라인가, 그도 아니면 귀신인가? … 사람인가, 아닌가?’

도나가 물었다.

“저기요, 혹시 천신인가요?”

“으음, 난 신은 아니고….”

“그러면 건달바요?”

“아닌데, 건달바는.”

“그럼, 야차? 아니면 아수라인가요?”

“아니, 야차도 아수라도 아니오.”

“맞다, 그럼 우리 조상들의 신령, 귀신이죠?”

“아니, 아니요. 그런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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