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마음 낮춰 만나는 강릉 절터와 불상

산과 바다, 그 사이의 절터
“자 떠나자 동해 바다로”의 도시 강릉. 그곳은 예부터 동해안의 핵심 도시로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였다. 또한 자연 풍경이 뛰어나 신라의 화랑을 비롯한 많은 이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역사 깊은 도시답게 곳곳에서 오죽헌, 선교장, 경포대와 같은 뛰어난 문화유산을 만난다. 그뿐인가, 시내 중심부와 외곽에 자리한 여러 절터도 보석처럼 빛난다.
이제는 절터로 남은 절들은 오랫동안 강릉 사람들과 삶을 함께했다. 절의 문을 활짝 열어 간절한 마음을 들어주고 깨달음의 길로 이끌었다. 지금은 텅 빈 듯 보이지만 절터에는 그들의 오랜 발걸음이 켜켜이 쌓였고, 간절한 믿음이 진하게 녹아 있다. 때문에 절터는 빛을 잃은 폐허가 아니라 한 명 한 명의 기원이 응축된 살아 있는 현장이다. 절터를 간다는 건 그들이 낸 발걸음과 마음을 읽어내고 보듬어 내 마음과 잇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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