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2월 27일까지 ‘생태’를 주제로 한 기획전 《대지의 시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인간 중심적 사고와 관점에서 벗어나 ‘공생’, ‘연결’, ‘균형의 회복’을 성찰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진, 조각, 설치, 영상, 건축, 디자인 등 분야를 넘나드는 작품 35점을 전시한다. 김주리, 나현, 백정기, 서동주, 장민승, 정규동, 정소영의 신작과 더불어 올라퍼 엘리아슨, 장 뤽 밀렌, 주세페 페노네, 크리스티앙 볼탕스키, 히로시 스기모토 등 국내외 작가 16명의 출품작은 동물과 인간의 관계, 자연과의 교감,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한 균형의 회복 등의 키워드를 탐구한다.
박제된 자연에서 불인의 자연으로
전시된 작품들은 그야말로 다양한 측면에서의 ‘생태적 사고’를 제안한다. 히로시 스기모토(1948~)가 80년대와 90년대에 작업한 ‘디오라마’ 시리즈는 자연을 바라보는 인간의 관점을 잘 보여준다. 어떻게 이렇게 가까이서 이국적 동물들의 오묘한 모습을 완벽한 각도로 찍어낼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을 불러일으키는 이 동물 사진들은 사실 자연사 박물관의 디오라마(diolama)를 촬영한 결과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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