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광주비엔날레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

예술가들이 끊임없이 되묻곤 하는 ‘빅퀘스천’이 있다. 바로 “예술이란 무엇인가?”이다. 이에 대한 대답은 그 물음을 묻는 사람들의 수만큼이나 다양하다. 누군가에게 예술은 자연을 모방하고 재현하기 위한 수단이고, 누군가에게는 의미 있는 형식이며, 또 누군가에게는 제도에 의해 규정되는 사물의 존재 양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필자 역시 몇 가지 답안지를 가지고 있다. 그중 하나는 “예술은 사물에 깃든 마음이다”라는 정의이다. 의외로 ‘마음’이라는 단어는 예술에 대해 말하고 쓰는 사람들 사이에서 그리 인기 있는 단어는 아니다. 마음을 전면에 내세우는 순간 다소 유치해 보이거나 감성에만 호소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글로 명료하게 표현하거나 객관적으로 분석하기 어려운 마음은 그래서 주류 미술사에서 다소 배제됐다. 그런 의미에서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이라는 타이틀을 내 걸은 이번 광주비엔날레는 아주 의미심장하다.
사진. 광주비엔날레 재단
월간불광 과월호는 로그인 후 전체(2021년 이후 특집기사 제외)열람 하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불광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