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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에 부는 불교 붐유럽과 미국의 불교 붐이 심상치 않다. 2008년 미국불교협회(Buddhist Association of America)가 조사한 통계에 의하면 불교 조직과 기구는 약 2,000여 개, 오계(五戒)를 받은 신도 수는 약 300만 명이다. 미국인의 숫자가 3억 명인걸 감안하면 약 1%에 해당하는 수치다. 미미한 숫자로 보일지 모르지만 이러한 성장이 불과 10~20년 내에 이뤄진 것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놀랄 만한 수치다. 물론 이런 통계의 뒷면에는 달라이 라마나 틱낫한 등 스타의 반열에 오른 스님들의 역할이 컸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하지만 안타깝게도 미국은 물론 영국에서도 한국불교의 존재는 너무 미비하다. 미국은 티베트불교가 그리고 영국은 위빠사나 수행을 하는 남방불교가 대세다.(영국도 최근에는 티베트불교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그리고 소수의 일본 선(ZEN)을 수행하는 이들이 있다.영미권 독자를 위한 한국불교 안내서그간 한국불교를 영어로 소개한 책자가 간간히 나오긴 했다. 그 중 약 10여 년 전 대한불교조계종에서는 『What is korean buddhism?』이란 책자를 제작해 배포한 바가 있다. 하지만 정작 다른 나라 불교와 큰 차이를 갖는 간화선을 비롯한 한국불교의 수행 전통을 소개하는 장이 빠져 있었다. 또 지나치게 사찰이나 유물 소개에 치중돼 한국불교의 역동성이나 사회활동 등에 대해 소흘히 다뤘다는 아쉬움이 있었다.이에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2008년 12월부터 『What is korean buddhism?』을 대체할, 영미권 독자를 위한 새로운 한국불교 안내 책자 개발에 착수했다. 이번에 발간한 『Korean Buddhism』은 이에 대한 결과물이다.이 책에는 회통불교, 간화선 전통 등 한국불교 수행과 의식에 대한 내용이 역사적인 측면과 함께 실제 체험해볼 수 있는 형태로 제공된다.(「The Practice Lineage of Korean Buddhism and Main Practices」) 또 최근 외국인의 관심이 부쩍 늘고 있는 템플스테이와 연등축제 등 한국불교의 역동성을 알 수 있는 장(「Experience! Korean Buddhism」)을 추가해 독자들에게 한국불교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밖에 한국불교사, 한국사찰 안내, 사찰예절, 산사 24시 등 한국불교의 특징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장들을 삽입했다.공신력 있는 한국불교 안내서이 책의 집필은 법광 스님(선운사 승가대학 학장), 김응철 교수(중앙승가대 포교사회학과), 이종수(동국대 사학과 강사) 등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 맡았다. 또 번역은 재미교포이자 한국에 와서 한국불교를 체험하고 있는 용수 스님께서 진행해 주셨다. 집필과 번역자 선정에서는 ‘공신력’을 최우선 순위로 삼았으며 국문과 영문 각각 세세한 감수의 과정을 거쳤다.특히 이 책은 특히 179컷에 이르는 사진을 통해 역동적인 한국불교의 모습과 스님들의 투철한 구도행각을 잘 묘사하고 있다.

한국불교종단협 | 호수 : 0 | 2010-01-1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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