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절로 소확행#_명승이 감춘 기도도량

모두 다 안다. 그래서 기다렸다. 붉게 타던 나무는 이파리 내려놓고, 차갑던 바람은 까칠함을 더했다. 뜻밖이다. 그래서 설렌다. 바람이 차서 볕이 더 따뜻하고, 기다렸던 소식처럼 첫눈이 내린다. 겨울이다. 1년 열두 달 중 마지막 페이지다.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묵은해와 헤어질 결심이 서고, 새해엔 달라질 결심을 세운다면 여기는 어떨까? 전국에서 아름답다고 소문난 명승이 간절함을 감춰둔 그곳, 기도도량에서 겨울의 첫 번째 페이지를 쓴다.
무릉도원, 암벽에 올라탄 절경의 도량
명승(名勝)은 뛰어나게[勝] 아름다워 이름난[名] 경치를 뜻한다. 이렇게 자연유산이자 역사문화경관이 우수한 지역은 나라에서 명승으로 지정한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명승엔 예부터 기도를 올리거나 비원을 새기거나 망자의 혼을 달래던 고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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