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4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금강 스님의 선담禪談] 좌선시간은나에게... [금강 스님의 선담禪談] 좌선시간은나에게... “스님, 우리는 항상 무엇을 생각하거나,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을 때도 생각을 하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무엇을 개념화하지 않은 채 어떻게 아무 생각도 추리도 하지 않고 그냥 순수의식으로 앉아있을 수 있습니까?”“당신의 말이 맞습니다. 어떤 것이건 자신이 경험해보지 못했다면 상상조차 어렵습니다. 특히 좌선을 해보지 않으면 그 상태를 알 수가 없습니다. 자신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때, 그것이 생각입니다. 좌선을 하면 감정의 기복도 없고, 산란한 마음도 없고, 혼란스러움도 없는 지점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평정의 상태에 도달하여 마음이 평화롭고, 물결이 없습니다. 그것이 바로 ‘맑음’입니다. 그 상태에서도 여전히 생각들이 있지만, 맑음을 유지하면 그런 생각 금강 | 호수 : 486 | 2015-05-04 17:21 [금강 스님의 선담禪談] 함께 공부하면... [금강 스님의 선담禪談] 함께 공부하면... 온전한 나만의 시간“수행을 하면서 7박 8일 동안 나 자신과 이렇게 오랜 시간 이야기를 해 보긴 처음인 것 같습니다. 1.5평이라는 작은 공간이 내 안에 있는 것들을 더 많이 끄집어냈습니다. ‘이렇게 많은 번뇌, 망상, 집착이 내 안에 있었나?’ 할 정도로 끝없이 나왔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40년 넘게 살면서 내가 만들어 온 습에서 비롯된 것이겠지요. 늘 담아두지 않는 마음, 내려놓는 마음, 비우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하면서 살았는데 오히려 더 많은 것들을 담으며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현재 내 안의 감옥인 것 같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살면서 많은 경계를 만날 때마다 금강 스님의 말씀을 기억하면서 수행하면서 살겠습니다. 늘 나에게 문수보살과 같고 도반으로 살아준 아내와 금강 | 호수 : 485 | 2015-03-31 14:21 [금강 스님의 선담禪談] 나를 낮추면 모든 것이 스승이다 [금강 스님의 선담禪談] 나를 낮추면 모든 것이 스승이다 새벽을 흔드는 목탁소리는 느릿한 발걸음과 또박또박 들려오는 청아한 염불소리에 실려 숲과 바람과 새들을 깨운다. 동방에 물 뿌리니 맑아지고一灑東方潔道場남방에 물 뿌리니 청량해지고二灑南方得淸凉서방에 물 뿌리니 정토가 되고三灑西方俱凈土북방에 물 뿌리니 평안해지네.四灑北方永安康도량이 청정하여 더러움 없으니道場淸淨無瑕穢삼보와 천룡이여 강림 하소서.三寶天龍降此地그 뒤를 이어받아 108번의 소종 소리는 청량하다. 산당에 고요한 밤 말없이 앉았으니山堂靜夜坐無言적적하고 요요한 것 본래가 자연이로다.寂寂寥寥本自然어찌하여 서풍은 동쪽 숲에 불어드는가.何事西風動林野한 소리 찬 기러기 구만리장천 울리는구나. 금강 스님 | 호수 : 484 | 2015-02-27 20:10 [금강 스님의 선담禪談] 흰 구름 걷히면 청산이다 [금강 스님의 선담禪談] 흰 구름 걷히면 청산이다 | 선禪의 시작은 자신에 대한 믿음산도, 들도, 나무도, 스님들도 동안거에 들었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야 잘 성장할 수 있다. 이때 주저앉거나 피한다면 좋은 기회를 놓치는 것이다. 꽃 피는 봄은 겨울을 이겨낸 나무들의 행복한 시간이다. 오랫동안 산에 살다보면 산의 아름다움과 변화들을 가슴으로 바라보고 좋아한다. 그렇다고 산이 날마다 환하게 보이는 것은 아니다. 어떤 때는 안개에 싸여 산이 보이지 않을 때도 많다. 이럴 때 찾아오는 사람에게는 미안하다. 마치 무언가 소중한 것을 나만 보고 남에게는 감춰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처음 온 사람에게 안개속의 산을 설명할 길이 없다. 잘 찍은 사진을 보여줘도 실감하는 표정은 아니다. 산이 안 보 금강 스님 | 호수 : 483 | 2015-01-29 17:17 처음처음이전이전12끝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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