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엔 아침을 닮고 싶다.
청록의 향을 뿜어 내는 아침햇살 같은 한해를 맞이하고 싶다.
거대한 태양이 서서히 떠오를 때 가슴속에 질벅이는 자유가 전율하는 아침, 그리고 깊은 밤 진실의 속삭임을 조금씩 보여 주며 절정의 아름다움을 다시 만나게 해주는 아침을 맞고 싶다. 그 빛으로 인식의 여명을 맞이하고 영혼을 세척할 수 있다면 지금까지 열병을 치뤄왔던 방랑을 멈출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온전한 그리움에 다시 화려한 고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생명의 의지로 피어나는 투명한 언어를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이렇듯 한해를 맞이하는 벽두엔 웬지 가슴이 설렌다.
지난밤 함박눈이 내려 온 누리가 하얗게 변했어도 아침햇살이 그 설원을 감쌀 때면 마치 이 세상에서 혼자만 님의 미소를 만난 듯 가슴이 새롭고 벅차옴을 막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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