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묻는 이에게
나의 마음 속에는 스승과 제자가 있다. 스승은 선각자이고 제자는 중생이다. 스승은 하나인데 제자는 8만4천 명이나 된다. 그러니 스승은 제자로 늘 괴로워한다. 반면에 제자들은 스승으로 인하여 기쁨을 찾아간다. 그러면서도 제자들은 서로 갈등과 번민이 끊일 날이 없다.
그러므로 스승은 제자들을 이끌기 위해 규범을 정하고 제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자비로 격려한다. 스승과 제자가 닮아가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대화가 필요하다. 스승과 제자의 대화를 들어보자.
스승 제자여, 그대는 삶이 괴롭지 않는가?
제자 괴롭습니다.
스승 무엇이 괴롭다고 여겨지는가?
제자 태어나고 늙고 병들어 죽는 것이 괴롭고, 사랑과 미움 그리고 재산과 욕망으로 괴롭습니다.
스승 그 괴로움에는 원인이 있겠는가?
제자 원인이 있지만 잘 모르겠습니다.
스승 그 원인을 그것에 대한 생각, 즉 집념이라고 가정할 수 있겠는가?
제자 가정해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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