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석삼조, 템플스테이에 더하기
상태바
일석삼조, 템플스테이에 더하기
  • 유동영
  • 승인 2022.06.28 11: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에게로 체크인, 템플스테이]
경북 문경 봉천사 마당 

템플스테이 사찰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 이내에 있는 명소들을 찾았다. 우리나라 곳곳에 있는 절들처럼 조금만 눈을 돌리면 찾을 수 있는 평범한 장소들이지만, 절이 함께 있어서 비로소 의미가 배가 되는 곳들이다.

 경북 문경 봉천사 마당 

봉천사는 문경 시내에서 차로 15분, 문경의 대표 템플스테이 사찰인 대승사와는 약 40분 거리에 있다. 해발 360m의 나지막한 산에 있지만, 남쪽으로 문경의 너른 들판이 펼쳐져 있어 백두대간 멀리까지 조망이 가능하다. 가을에는 개미취가 절경인 곳이다. 바로 옆엔 400년 고송의 병암정과 봉덕사지 3층 석탑 등이 있어서 봉천사 그대로가 템플스테이 장소이기도 하다. 불자라면 동틀 녘 고요 속에서 하늘과 땅을 향해 울리는 도량석을 음미해볼 만하다.  

 

강원 강릉 허난설헌 생가터의 소나무 숲

강릉 경포대 바로 옆, 초당두부의 기원인 허난설헌 생가터를 두르고 있는 솔숲이다. 커피로 특화된 강릉 현덕사와는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있다. 초당(草堂)은 허난설헌의 아버지 허엽의 호다. 그가 이곳의 맑은 물로 두부를 만들면서 지금의 초당두부가 됐다. 힘겨운 시댁 생활을 하다 300여 수의 시화를 남기고 27세에 요절한 허난설헌, 역모로 49세에 능지처참 형을 당한 오빠 허균 등 시대를 앞서간 이들의 삶은 참혹했으나, 그들이 걸었을 법한 솔숲 사이의 길은 사뿐하고 향기롭다. 근처에는 맛 좋은 초당두부집과 커피집들이 즐비하다. 근처 송정해변 모래사장에는 또 다른 해송 숲이 있다. 


관련기사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