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토순례기] 인도네시아 3 찬디 보로부두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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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토순례기] 인도네시아 3 찬디 보로부두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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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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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3) 대승불교의 설법도량 찬디 보로부두르3

찬디 보로부두르의 제2회랑 난간에는 제1회랑에 이어 부처님의 전생 설화인 본생담과 비유담의 이야기가 계속된다.  난간에 새겨진 100면의 부조들 중 10면은 없어져 버렸고 그 밖에도 파손이 심한 것도 적지 않아 순례자를 안타깝게 한다. 제2회랑 주벽과 제3회랑, 제4회랑에는 『화엄경』 「입법계품(Gandavyu-ha)」의 내용을 460판넬에 담아 놓았다.

「입법계품」은『화엄경』의 마지막품이다.

 거상( 巨商)의 아들 수다나(Sudha-na)가 보리심을 내어 선지식을 두루 찾아다니며 가르침을 받고 수행을 완성하여 드디어 깨달음을 얻기까지의 과정을 묘사한 것이다.

 제2회랑 주벽에는 128면의 판넬이 배열되어 있다. 동면 왼쪽부터 석가모니 부처님의 설법, 사자분신삼매(師子奮迅三昧)에 들어 불가사의한 변화의 세계를 나타내 보이는 장면(1~13면)으로부터 시작하여 보현보살이 부처님의 삼매의 의미에 대하여 설명하는 모습(14번째), 수다나 즉 선재동자(善財童子)가 남방으로 여행하는 문수보살을 따라다니며 가르침을 구하는 장면, 문수보살로부터 “선지식을 찾아가 친견하고 공경, 공양하며 보살의 행을 배우라.”는 가르침을 받아 구도의 굳은 결심으로 많은 비구, 장자(長者), 재속신녀(在俗信女), 선인(仙人), 바라문, 동자(童子), 동녀(童女), 왕(王), 보살 등 53명의 선지식을 두루 찾아다니며 가르침을 받는 장면들을 펼쳐 보여준다.

 제2회랑에 부조된 1~60면까지의 처음 60장면까지는 경전에 기재된 순서에 따라서 53선지식 중 40번째인 묘덕원만신(妙德圓滿神)을 방문한 장면 까지는 정연하게 배열되어 있다. 그러나 그 이후의 부조들은 경전의 순서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내용을 알 수 없는 장면도 다소 있고, 동일인물을 방문한 장면을 다르게 표현한 경우도 있어 내용파악을 어렵게 하기도 한다.

 문수보살은 가락국의 화합산(和合山)에서 수도하는 공덕운(功德雲) 비구를 가장 먼저 찾아가 보살행에 대한 가르침을 받으라고 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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