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나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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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으로 나았습니다
  • 관리자
  • 승인 2009.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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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앙수기

 1 신통하여라, 관음대력

 觀音妙智力 能救世間苦

 관세음보살님의 신묘한 지혜의 힘은 능히 세간의 모든 괴로움을 구하느니라.

 뭉클, 가슴 저 밑바닥에서부터 무엇인가 뜨거운 기운이 치밀어 올라오는 순간 눈앞에는 오색의 이루 형용키 힘든 상서로움이 나에게로 다가오고 있었다. 한 가닥의 가는 숨마저도 쉬기 어려울 정도로 벅찬 감격의 순간이 닥쳐오면서 나는 그만 몽롱한 의식 속으로 빨려 들어가 끝없는 참회의 눈물을 마구 내쏟았다.

「······멸업장 진언(滅業障眞言) 옴 아로늑계 사바하······옴 아로늑계 사바하······」

 무감정 무의식 속에서 나를 떠난 내가 부르는 염송 소리만을 들으며 이것이 죽음이라면 참으로 좋겠다는 생각이 희미하게 들었다.

『허허! 이제 깨어났구먼···!』

 귀 익은 껄껄한 음성이 어렴풋이 들려오면서 눈앞에 희미한 영상이 어른거렸다.

『아······ 스님!』

 입술이 메마르고 심한 갈증에 물을 찾았다.

『앗! 다, 다리가······!』

 물을 찾는 순간 다리가 깃털처럼 가볍게 느껴졌다. 이불을 걷어제끼니 실로 상상치 못할 일이 일어나 있었다. 어느새 무릎의 부었던 부위가 말끔히 가라 앉아 있었고 그토록 엄습하던 통증이 씻은 듯이 사라져 있었다.

 구족신통력(具足神通力)-

 2 병마와 싸우다

 다발성 류마티스 관절염, 나에게 이러한 병마가 닥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였다. 더군다나 군(軍)에 복무 중이었다. 잔병조차 없이 자라왔던 나로서는 그런 끔찍한 병은 생각지도 못했던 것이다.

 어느 날, 부대 출근길의 버스에 오르던 나는 무릎의 이상한 통증에 얼굴을 찡그리고 말았다. 다리가 쑤시는 것 같으면서 힘이 쭉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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