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렷한 세계 -좌선에 힘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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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렷한 세계 -좌선에 힘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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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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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법단

󰋫 좌선으로 얻은 건강

묘심사(妙心寺)에서는 다음 3가지를 생활 신조로 삼고 있다.

제 1조, 하루 한번은 조용히 앉아서 몸과 호흡과 마음을 고릅시다.

제 2조, 인간의 존엄함을 자각하여 자기 생활도 타인의 생활도 모두 소중히 합시다.

제 3조, 자기가 살고 있는 것을 알고 감사하며 보은행(報恩行)을 쌓읍시다.

나는 젊었을 때 폐결핵을 앓았다. 동경에서 의사에게 버림 받고, 고향 근처 의사에게도 산중에 가서 정양하라고 보기 좋게 치료를 거부 받았다. 나의 형도 폐병이었다. 그래도 형은 병원에서 받아 주었다. 1년 가량을 고향에 누워 지냈는데 어머님은 형의 간병에 가셨고 나는 혼자 지냈다. 의사도 나를 버렸고 이제는 죽음 뿐이었다.

「언제 죽을 것인가, 모두 내가 죽을 것을 기다리고 있구나.」이런 생각을 하면서 쓸쓸하게 누워 지냈다. 그러다 6월달엔가 뜨락의 꽃이 가득 피어 있을 때였다. 오랜만에 마루에 기어 나가니 상쾌한 바람이 불어 왔다.

「참 좋구나, 참 시원하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이렇게 기분 좋은 바람을 언제부터 마시고 지냈던가?」

하는 생각도 났다.

「그렇다, 이 땅에 태어난 순간부터 잠시도 끊이지 않고 오늘까지 마셔 왔다. 이 공기가 나를 키워 주었다. 이런 큰 은혜를 입고서도 그것을 몰랐었다. 인간이나 바보로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 눈물이 흐르고 자꾸 울음이 복바쳐 와 어찌 할 바를 몰랐다.

「사람이란 홀로 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대자연이라 할까, 크나큰 힘의 부축으로 살아가고 있다.」

「나 혼자 살고 있는 것이 아니고 나의 뒤에는 큰 힘이 부축하고 있구나.」

하는데 생각이 미치니 「절대 안정」이라 하며 누워 있는 것이 싫어졌다.

그때부터 흔들흔들 밖을 걷기 시작하면서 점점 회복되어 갔다.

23세 때에 임제(臨濟)대학에 입학하여 처음 좌선을 배웠다. 그때부터 올해까지 60년이 된다. 아직 병원 신세 진 적이 없다. 나는 좌선으로 건강해진 것이다.

󰋫 좌선의 기본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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