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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장경 천 년과 대각국사 의천의천은 문헌결집, 말하자면 책에 삶을 걸었던 인물이다. 그 삶의 중심에 『고려속장경』, 『교장(敎藏)』이 있다. 누구도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일, 그런 일을 해냈다. 고려 『교장(敎藏)』은 그 규모만 따지더라도 세계사적인 의의를 지닌 큰 일임에 틀림이 없다. 송, 거란, 일본에까지 장소를 수집하여 이룩한 4,000여 권의 대규모의 문헌집성인『교장(敎藏)』은 불교라는 특정 종교의 문헌들을 집성한 것이긴 해도 불교라는 틀 안에서 평가하기에도, 선종이나 교종 등의 종파적인 관점에서 보기에도 그 의의와 가치는 너무도 큰 것이다.저자는 의천에 관한 기록을 모두 찾아 조사하면서 의천의 송나라 구법여행길을 기록에 나온 대로 걸으면서 그 자취와 새로운 기록을 찾아내었다. 마치 퍼즐 조각 맞추듯 하나씩 맞추어 가면서 세상 밖으로 의천을 이끌고자 하였다. 자잘한 조각과 단편들에 기대어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 막연하기는 하지만 무턱대고 심증을 늘어놓을 수만도 없었다. 그래서 저자는 남아 있는 기록과 흔적을 있는 그대로 많이 소개하는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섣부른 해석을 읽는 것보다 훨씬 재미도 있고, 생동감도 더한다는 생각으로 천 년 전 의천을 우리 곁으로 끌어내는 데 노력을 마다하지 않았다.

오윤희 | 호수 : 0 | 2012-09-18 15:31

2004년 출간 이래 아마존닷컴 심리치유 분야 8년 연속 베스트셀러.2012년 네티즌 선정 올해의 도서 후보.틱낫한 스님과 혜민 스님이 추천한 ‘나를 사랑하는 법’. “나는 정말 쓸모없는 인간이야!” “나는 정말 사랑받고 있을까?” 일이 실패로 돌아갔거나 외로움이 밀려들 때 우리는 흔히 이런 생각에 빠져든다. 이런 자책과 의심을 붓다는 “두 번째 화살”이라 부르며, 이 화살을 맞지 않는 것이 행복하게 사는 길이라 했다.임상심리와 명상 두 분야의 전문가인 저자는, 두 번째 화살을 맞지 않는 방법으로 ‘근본적 수용(radical acceptance)’ 훈련을 제시한다. 근본적 수용이란 마음챙김 명상으로 자신의 경험을 명확히 보고, 본 것을 자비로 감싸 안는 것을 일컫는다. 근본적 수용의 자세로 살아간다면, 자기 자신을 부정적으로 판단하거나 고통 속에서 허우적대는 걸 멈추고, ‘지금 이 순간’ 속에서 행복할 수 있다.이 책은 근본적 수용이 우리 삶에서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를 구체적인 상담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누구든 겪었을 법한 보편적인 사례들이 소개되기 때문에, 독자들은 얘기 속 주인공이 바로 자기 자신임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 책을 읽는 동안 독자들은 자기 자신의 상처를 만나고, 그 상처가 치유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무엇보다 “나는 쓸모없는 존재”라는 인식에서 우리를 벗어나게 해준다는 점에서, 이 책은 자기계발과 경쟁에 지친 우리가 진정한 ‘나’를 찾아 참된 행복을 얻을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타라 브랙 | 호수 : 0 | 2012-05-0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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