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밝히는 책들] 마법의 가면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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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밝히는 책들] 마법의 가면 외
  • 불광출판사
  • 승인 2012.07.2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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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가면
스테판 세르방 지음, 일리아 그린 그림, 이경혜 옮김|불광출판사|38쪽|10,000원


아이들의 들쑥날쑥한 감정표현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 환상적인 마법 가면 이야기다. 프랑스 최고의 그림책에 수여하는 2012년 마녀상(프랑스의 칼데콧 상) 최종 후보에 오른 작품으로 아이의 정서적 안정감을 형성하는 데 튼튼한 토대가 되어줄 만한 책이다. 혹시 후회할 일을 하더라도 자신이 여전히 사랑받는 존재이며 돌아갈 따뜻한 집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줌으로써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도록 돕는다.

 

해탈장엄론
감뽀빠 지음, 진우기,켄뽀 꼰촉 걜젠 옮김│운주사│627쪽│28,000원


저자는 티벳불교에서 가장 존경받는 스승 중 한 명으로 티벳불교의 수행과 교학 확립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이 책은 현교와 밀교의 수행을 융합해 체계화시킨 저자의 저술 중에서 최고의 역작으로 평가받는다. 불교입문에서부터 성불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를 아우르고 있다. 본문에서 는 티벳불교의 수행법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으며, 부록으로 저자의 삶과 수행에 대해 짤막하게 소개하고 있다.

 

왕초보 초기불교 박사 되다
마성 지음│민족사│296쪽│10,000원



일반인들 사이에 초기불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초기불교에 관한 학술서적, 각종 연구서, 위빠사나를 소개하는 책들이 줄줄이 출간되고 있다. 하지만 초보자를 위한 입문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이 책은『아함경』을 바탕으로 초기불교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설명한 입문자용 초기불교 안내서라 할 수 있다. 붓다의 행적, 근본교설 등을 다루고 있어 초기불교를 접하는 초심자에게 좋은 길라잡이가 될 듯하다.



보문선사
보문문도회 지음, 김광식 엮음│민족사│376쪽│28,000원

보문 스님은 성철 스님, 향곡 스님 등과 함께 봉암사 결사를 이끌었던 분으로 선방 수좌스님들 사이에 전설처럼 회자되는 선승이다. 이 책은 보문 스님과 인연이 있던 스물 두 명의 큰스님, 교수들과 나눈 인터뷰 내용을 모아 보문 스님의 생애와 사상을 소개한 책이다. 평생을 연꽃처럼 청정하게 살아가신 스님 삶을 재조명함으로써 최근 불신과 의혹으로 얼룩진 승가의 위상을 되돌아볼 기회를 제공한다.

 

마음 길들이기
달라이 라마 지음, 김은희, 주영아 옮김│이솔│240쪽│12,000원


세계적인 영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명상 지침서로 무지에서 벗어나는 단계적이고 구체적인 명상 수행법을 제시한 책이다. 저자는 자신의 본래 모습을 알았을 때 자신도 발전하고, 다른 사람들과 긍정적인 관계형성도 가능하다고 말한다. 또한 불교의 기본적인 가르침을 바탕으로 했을 때 깨달음에 이를 수 있다고 역설한다. 연기법을 제대로 이해하고 그에 따라 살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되는지 상세하게 설명한다.

 

대안 스님의 마음 설레는 레시피
대안 지음│김영사│240쪽│14,000원


사찰음식 전문가 대안 스님이 청정한 식생활을 통해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이끌도록 해주는 책이다. 전통 사찰음식뿐만 아니라 사찰음식의 전통에 바탕을 두면서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게끔 새롭게 개발한 레시피들이 수록되어 있다. 오늘날 왜곡된 음식문화를 되돌아보며, 자연과 생명을 생각하는 건강한 식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준다. 제철 재료와 저장 음식으로 담백하고 소박한 사찰음식을 만들어볼 수 있다.

 

붓다의 명상법
지하시 히데오 지음, 남상영 옮김│아름다운 인연│264쪽│13,000원


지금 이 순간 나의 몸과 마음이 무엇을 경험하고 있는지 명확히 알아차리는 것을 위빠사나 명상이라고 한다. 최근 많은 사람들로부터 주목 받고 있는 위빠사나 명상은 불교의 윤리적 기준, 즉 계율을 바로 세워 청정한 마음을 유지할 때 가능한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이 오랫동안 수행하고 수행을 지도하면서 경험한 명상의 효과를 근거로 위빠사나 수행을 하는 구체적인 순서와 방법, 궁극적인 목표를 제시한다.

 

나라고 불리어지는 것에 대한 알아차림
도현 지음│웅진뜰│160쪽│12,000원


위빠사나 수행의 선구자라 불리는 저자가 자신의 수행경험을 바탕으로 한국형 위빠사나 수행법을 정립해 소개했다. ‘나’라고 명명하는 것에 대한 궁금증과 그 실체를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위빠사나 수행을 권한다. 마음의 안정과 지혜의 완성을 위한 수행방법과 법문을 골고루 수록하고 있으며, 보다 기술적인 부분에 주목해 위빠사나 수행법 중 들숨과 날숨에 마음을 집중하는
‘아나빠나 사띠’의 지침을 제공한다.

 

명상하는 자가 살아남는다
바산트 조시 지음, 우자경 옮김│물병자리│240쪽│12,000원


붓다, 예수, 크리슈나무르티, 카비르, 루미, 오쇼에 이르기까지 자기 변화에 관한 현자들의 노하우와 마음가짐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개인의 변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정보가 아니라 지혜며, 갈수록 심각해지는 생존경쟁에서 인류에게 요구되는 것은 다름 아닌 영적혁명이라고 말한다. 자기계발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명상을 통해 생각의 움직임을 멈춤으로써 삶의 모든 기회를 마주할 수 있다고 설파한다.

 

놓아버리기
아잔 브람 지음, 혜안 옮김│궁리│496쪽│25,000원


깊은 통찰을 바탕으로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삶의 본질을 꿰뚫는 가르침과 진리를 전하고 있는 저자가 쓴 수행지침서이다. 삶에서 행복이나 깨달음을 성취하고자 명상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구체적인 명상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특유의 위트와 유머로 비교적 경쾌하게 이야기를 풀어가면서도 불교명상의 깊이를 섬세하게 묘사한다. 명상을 일상에 적용시켜 불안하고 괴로운 마음을
다스릴 수 있음을 보여준다.

 

선방에서 만난 하나님
성소은 지음│삼인│298쪽│13,000원


‘진정한 나는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찾아 헤매었던 저자의 영적 여행기다. 저자는 기독교인으로서, 불교인으로서 살아온 자신의 삶을 통해 각자가 하나님을 만나고 불성을 보아 조화롭게 살아갈 것을 당부한다. 다른 종교를 마귀로 형상화하는 설교와 목회에 강한 비판의식을 드러내며, 종교의 사명은 고통과 위기 상황에서 사람들을 구원하고 나아가 나눔을 통해 평화롭고 자비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역설한다.

 

부처를 만나 부처처럼 살다
차장섭 지음│역사공간│398쪽│19,000원


많은 불자들이 인도로 여행을 떠나는 것은 부처님의 체취가 묻어나는 곳에 서 불교의 본질에 보다 다가서고자 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역시 인도로 떠나 부처님의 탄생부터 열반, 결집에 이르기까지 발자취를 되짚고 있다. 부처님의 행적과 설법 등을 소개하며, 인도 현장 사진을 통해 생동감을 더했다. 부처님 일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인도, 파키스탄, 한국의 불교미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임제록 연의
서옹 지음│아침단청│380쪽│25,000원



『임제록』은 인간의 근원적 주체성을 명백히 밝힌 책으로 ‘선서禪書의 왕’으로 평가받고 있다. 『 임제록연의』는 한국불교의 대표적 선지식으로 알려진 서옹 스님이『임제록』의 조사선을 현대에 맞게 적용시킨 것이다. 임제종의 기본 내용과 실천적 선의 진수를 설파하면서 더불어 임제의현 스님의 상당법어, 대중설법, 스승과 제자 간의 문답 등을 담고 있다. 서옹 스님 탄신 100주년을 기념해 23여 년 만에 재출간한 책이다.

 

수능엄경
천축 사문 반나밀제 지음, 천명일 옮김│지혜의 나무│322쪽│20,000원


『수능엄경』은 도저히 해결이 불가능할 것 같은 세상의 문제들을 과학적으로 밝히고 있는 경전이다. 경전연구가이며 전통침구학자인 저자는 부처님의 말씀을 쉽게 전달하기 위해 의역에 가까운 해설로 경전을 강의한 경험을 토대로 독자들을 부처님의 세계로 안내한다. 어떤 수행을 해야 무상을 성취할 수 있는지 밝히는 ‘문수사리법왕자의 게송’등을 독특한 풀이로 보다 쉽게 설명한다.

 

발해의 강역과 지리
방학봉 지음│정토출판│310쪽│22,000원


발해의 강역과 지리에 대해 종합적으로 정리한 책이다. 영토를 크게 확장했던 고왕 대조영과 무왕 대무예 시기 발해의 강역을 시작으로, 발해 도성의 천이, 발해 5경의 위치, 발해의 10부와 3개의 독주주, 발해의 산, 강과 호수 등 발해의 구조와 지리적 특성을 두루 살핀다. 1996년 출판된 <발해의 강역과 행정제도에 관한 연구>를 토대로 새로 발굴된 연구 자료를 추가, 보완해 정리한 것이다.

 

원효
박태원 지음│한길사│382쪽│17,000원


원효 스님은 동아시아 불교사상을 집대성한 인물로, 그의 저술들은 다층적인 불교이론을 하나로 꿰뚫는 통섭의 산물이다. 이 책은 원효 스님이 설파한 핵심사상을 스님의 삶과 배치시켜 설명한다. 난해한 원효 스님의 철학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간결한 단어를 골라 그 의미를 풀어 준다. ‘원효와요석공주의 로멘스’라는 부록을 통해 원효 스님의 행적과 인간적인 면모를 더욱 깊이 들여다 볼 수 있다.

 

꽃은 우연히 피지 않는다
지장 지음│책 읽는 수요일│304쪽│14,000원


이 책은 저자가 수행자로 공부하고 수행하면서 써온 글들을 모은 에세이다. 작고 불안한 ‘나’를 크고 굳세게 만들어주었던 지혜의 말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저자는 철학의 눈으로 세상을 볼 때 나와 세상과 진리가 하나임을 자각할 수 있으며, 삶에 유익한 변화가 일어난다고 말한다.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고단한 삶을 쉬어가며 다시 한 번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전해주는 포근한 마음 치유서 같은 책이다.

 

시간의 선물
성원 지음│담앤북스│208쪽│14,000원


7년간 월간「해인」에 실었던 저자의 표제시와 몇 편의 에세이를 절집 풍경 사진과 함께 묶었다. 총 3장으로 구성되었으며, 각 장마다 시와 에세이를 적절히 배치해 읽는 이로 하여금 휴식과 사색을 이끌고 있다. 탑을 보고 느낀 생각, 봄을 마중 나가는 마음, 시간에 대한 생각 등을 주제로 한 한 편 한 편의
글은 사진과 한데 어우러져 바쁜 하루살이에 쉴 틈 없는 현대인의 마음에 편안한 휴식을 제공한다.

 

이제, 마음이 보이네
백성호 지음, 권혁재 사진│중앙북스│291쪽│13,800원


종교의 지도자들로부터 얻은 삶의 지혜를 전하는 책이다. 고우 스님, 정진석 추기경, 이재철 목사 등 저자가 종교전문기자로 활동하며 만났던 여러 영적지도자들과의 일화를 소개한다. 욕심과 집착, 아픔과 치유, 행복한 동행, 변하지 않는 진리 등을 주제로 짧은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삶에 관한 끊임없는 물음과 함께 자연과 인생을 담은 사진을 수록해 독자들이 스스로 마음을 비춰볼 수 있도록 했다.

 

그 남자의 책장, 무엇이 특별했을까
고광영 지음│참글세상│296쪽│15,000원


지난해 별세한 고광영 전 불교시대사 대표의 유고집이다. 저자가 책에 관해 쓴 44편의 글을 모은 서평집으로 여기저기 흩어진 원고를 갈무리하고 새롭게 편집해 출간했다. 하루에도 수십 권씩 신간이 쏟아져 나오는 시대에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헤매는 독자들에게 양질의 책을 권하는 동시에 책을 보는 안목도 제시한다. ‘삶에 힘이 되어주는 책 이야기’라는 책의 부제처럼 독자들에게 위안과 힘이 되어주는 책이다.

 

소설 경
김정빈 지음│문학의 문학│760쪽│22,000원


동양문명의 정수인 불교를 기초로 한 구도소설로 저자가 27년간 팔만대장경을 비롯한 3대 대장경을 아울러 완성한 작품이다. 삶과 초월, 운명과 자유의지, 선과 악, 고통과 행복, 꿈과 이상 등을 주제로 대서사를 그려냈다. 조정래의 <태백산맥>을 출판하기로 결정한 영국의 다국적 출판사 ‘놀리지 펜’이 수십 편의 국내 작품을 검토한 끝에 최종 선택한 작품으로, 여러 나라에서 출간될 예정이라고 한다.

 

노동의 배신
바버라 에런라이크 지음, 최희봉 옮김│부키│312쪽│14,800원


‘가난한 사람은 정말 일을 열심히 하지 않아서 가난한 것일까?’ 저자는 이 질문에 답을 구하기 위해 수년 간 식당 종업원, 호텔 청소부, 가정집 청소부 등으로 일하며 생계를 꾸려나갔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인간의 감정과 존엄성을 말살하는 노동환경의 어두운 이면을 목격했다.
저자는 가난하기에 오히려 돈이 더 드는 워킹 푸어의 생활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신자유주의시대 빈곤 문제를 날카롭게 파헤친다.

 

풍경소리 4
풍경소리 지음, 박준수 그림│풍경소리│140쪽│11,000원


불교문화의 현대화와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는 비영리 문화포교단체 ‘풍경소리’가 1999년부터 13년간 지하철 명상게시판에 걸었던 글들을 모아 엮은 책이다. 한번쯤 복잡한 지하철에서 만나보았을 이 이야기들은 우리 삶에 녹아있는 정법을 감동적인 글로 표현한 것으로 사랑과 지혜의 메시지를 전한다.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으로 나아가는 세상을 꿈꾸는 이들의 소망이 담긴 책이다.

 

포포와 토슈즈공장의 비밀
김세라 지음│파랑새미디어│248쪽│12,000원


인간사회 부조리를 향한 자연계의 통렬한 메시지를 담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이다. 외톨이 오리가 황금호수를 탐험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를 통해 명상적 아포리즘의 감동과 풍자의 해학적 묘미를 느낄 수 있다. 가식과 허영뿐인 세상에서 기계화된 채 자신의 가치를 잃고 살아가는 우리네 모습을 반추하게 하는 내용이다. 잔잔한 이야기를 따라 가다 보면 어느새 ‘나는 무엇인가’
하고 자문하는 자신을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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