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불교강좌] 자비의 길,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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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불교강좌] 자비의 길,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 김재영
  • 승인 2007.12.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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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불교강좌

     ▨ 동참 동행(同參同行)의 길 

[문] 선생님, 저희는 불자의 삼대 행로, 곧 믿음과 지혜와 자비의 행로 가운데에서, 믿음과 지혜의 길에 관하여 이미 공부하였습니다. 이제 자비(慈悲)의 길에 관하여 알고자 원합니다. 자비는 어떻게 살아가는 삶입니까? 

[답] 불자의 삼대 행로, 곧 삼귀의(三歸依)의 삶은 멀리 떨어져 있는 추상적인 삶이 아니라, 지금 여기서 나와 선재가 시급히 좇아가야 할 구체적인 일상(日常)입니다. 부처님께 한 발 다가서기 위하여 우리는 끊임없이 경건한 합장으로 예배할 것입니다. 이것이 믿음의 일상입니다. 진리 앞에 한 발 가까이 가기 위하여 우리는 불경을 지니며 하루도 빠짐없이 경을 읽고 깊이 생각할 것입니다. 이것이 지혜의 일상입니다. 이와 더불어 우리는 정성을 다하여 자비의 길로 힘써 나아갈 것입니다. 

[문] 자비의 길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살아가는 것입니까? 

[답]「정성껏 이웃과 동참 동행(同參同行)합니다.」이것이 자비의 길, 곧 귀의승(歸依僧)의 길입니다. 

[문] 동참동행, 어떻게 사는 것입니까? 

[답]「이제 저희가 이 땅의 형제들에게 귀의합니다. 이 땅의 형제들은 이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벗이며 동반자, 우리는 모두 부처님의 자식[불자(佛子)], 거룩한 대중이니, 지심귀명(至心歸命) 지극한 정성으로 신명을 버려서 이 거룩한 대중들과 더불어 함께 가기 소원합니다.

   지극히 작은 생명일지라도 평등한 우정(友精)으로 공경합니다. 묶이고 억눌린 생령들을 풀어서 살리며, 그 고통을 함께 나눕니다. 열심히 일하고 힘껏 벌어서 이웃에게 기꺼이 베풉니다. 저희가 있는 모든 곳에서 부처님의 진리를 선포합니다. 이 땅의 형제들은 저희와 더불어 한 생명의 몸이고, 부처님께서 염려하시는 거룩한 대중이니, 이제 저희가 이 형제들을 위하여 끊임없이 수고함을 통하여 마침내 이 세상에 부처님의 정토를 세웁니다. 대비수고(大悲受苦)만이 정토를 성취하는 최선의 길이고, 정토를 성취하는 자만이 저와 남을 함께 살리리니, 정토의 실현은 저희들의 본원이고, 최대의 책무임을 굳게 믿습니다.」

     ▨ 끊임 없는 자기 희생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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