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地는 유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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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地는 유연하다
  • 관리자
  • 승인 2007.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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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와 함께 한 곳

<법좌에 올라 이르되>我性還共如來合이라, 合處非他非自己로다.  나의 성품이 여래의 성리에 합하여, 합한 곳에는 너와 내가 둘이 아니로다.   이 도리를 설사 알았더라도 말하기 어려운 것이다. 팔만대장경이 전부 부득이 해서 말과 글로 이루어진 것이지 사실은 진리 자리를 그려내지는 못한 것이다. 비유한다면 사과 맛이 어떠한가 묻는다면 사과 맛을 알기는 알지마는 표현하기가 어렵고 또 제대로 표현할 수도 없는 것과 같은 것이다.   마지못해서 사과 맛을 말하더라도 시고 달고 맛이 있다고 이쯤은 말하지만 사과 맛을 정확하게 다 말한 것은 아닌것이다.   또 글로  써 한권 두권 내지 백천만권을 써 내더라도 글은 글일 뿐인 것이다.   글로서 부처의 경지 ㅡ 이 자리는 그려낼 수 없는 것이다.   부처를 말하고 법을 말하고 주장자를 들어보이고 불자를 들어 보이는데 이렇게 하더라도 백운말리나 멀어졌다.   진리와 거리가 먼 것이다.   또 문에 들어서면 할을 하든지 방망이질을 하더라도 백운만리나 멀어진 것이다.   그리고 이렇더라도 어쩔 수 없고 이렇지 않더라도 어쩔수 없다.   이러하거나 이러하지 않거나 모두 어쩔수 없는 일이다.   이것도 백운말리로다.    그리고 오늘 이러한 도리를 이렇게도 말하고 저렇게도 말하였지만 이 또한 백운만리로다.   허허..... 廓然透出威音外하면, 地久天長海更深이로다.   확연히 위음왕불밖에서 뚫어내면, 장구한 천지에 바다가 또한 깊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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