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마을 동화] 보물단지의 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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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마을 동화] 보물단지의 임자
  • 관리자
  • 승인 2007.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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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마을 이야기

   옛날에 어느 나지막한 산기슭에 평화한 마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마을 뒷산으로 이어지는 길가에는 오래된 사당이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사당이 있는 뒷산에서 종종 도깨비불이 보인다고 하여 해가 지면 그쪽에 가기를 두려워하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밤, 그 마을 사당 가까이 살던 집에 이상한 일이 생겼습니다. 밖에서,

  『여보시오. 이리로 와 보시오.』

하고 사람을 찾는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그 집에 살던 청년은 듣지 못하던 목소리가 그것도 밤중에 사당 근처에서 들려오는 것을 듣고 와락 겁이 났습니다. 사당 근처에 살던 도깨비가 자기를 불러내려고 하는 줄 알았습니다. 겁이 나서 꼼짝 못하고 오들오들 떨고만 있었습니다. 밖에서 부르던 소리는 날이 새자 멎었습니다. 젊은 집 주인은 날이 활짝 밝고서야 간신히 밖으로 나와 보았습니다. 밖에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평화하고 동네사람들이 한가롭게 오고갔습니다. 젊은이는 친구의 집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친구에게 간밤에 있던 일을 이야기 했습니다.

  『간밤에 내가 혼이 났다. 밖에서「이리 나오라」하면서 자꾸 부르더라. 아마 도깨비가 나 잡으러 왔었는 것 같다.』

간밤 이야기를 털어 놓았습니다.

   젊은이의 친구는 매우 침착하고 지혜가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절 바르고 부지런해서 동네 어른의 칭찬을 받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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