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염처경(正法念處經)의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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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법염처경(正法念處經)의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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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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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 정법염처경의 세계

     [1] 개설 (槪說)

   이 정법염처경은 정법을 어떻게 탐구하고 어떻게 수지(受持)해야 되는지의 방법을 설한 경으로서 그 조직은 매우 간단하다. 경의 첫머리에 보면 한 외도(外道)가 신(身) · 구(口) · 의(意) 삼업에 대하여 갓 출가한 사문에게 질문한 것이 발단되어 세존은 이에 대한 회답으로 정법염처경을 설하게 된 것이다.

   그 내용을 대략 보면 선업(善業)으로 몸과 마음을 닦음에 있어 이 보다 더한 법문은 없는 것으로 즉 지옥, 아귀, 축생, 천상 등 모든 것에 걸쳐 설법되고 있는 것이다.

   먼저 신 · 구 · 의 삼업인 열 가지 십불선업(十不善業)과 그 업보를 설하고 그 업보에 대한 외도의 가르침과 상이한 점을 가르치고 있다.

   다음으로 정관사유(正觀思惟)로 지혜의 빛을 얻음으로써 생사에서 해탈하는 도리를 설했다.

   이어서 지옥을 일곱으로 나누어 그 죄업의 무서움을 드러낸다. 즉 활지옥(活地獄=等活地獄), 흑승(黑繩), 합(合), 환(喚), 대환(大喚), 열(熱), 아비(阿鼻)지옥 등이다. 여기에서 무간지옥(無間地獄)을 합하여 팔열지옥(八熱地獄)이라고 한다. 다시 이것을 작게 나누어 지옥에 떨어질 수밖에 없는 인연과 그 업보 그리고 지옥고의 참상을 자세히 설하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업보에 따르는 36종의 아귀로서 받는 과보의 상황을 설하고 무량한 축생과 해룡(海龍)과 아수라에 대해서 설해져 있다.

   또한 사왕천(四王天), 삼십삼천(三十三天) 야마천(夜摩天)에 있어서 과보의 오묘함을 그 계차(階次)에 따라 설하고 나아가서 몸과 마음이 마땅히 머물러 닦아야 할 법문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해져 있다.

   이와 같이 수많은 경 중에서 이 경과 같이 지옥을 비롯한 육취(六趣)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설한 경은 찾아 볼 수가 없다. 따라서 이 경은 모든 경 가운데 현세간(現世間)에 있어서의 징악권선(懲惡勸善)적인 면에서 가장 집약된 경이라고 하는 것을 알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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