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불교강좌] 오늘 하루를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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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불교강좌] 오늘 하루를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 김재영
  • 승인 2007.11.3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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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불교강좌

        세상의 삶과 부처의 삶

 <문> 선생님, 지금까지 저희는 불자의 삼대 행로, 믿음과 지혜와 자비의 구체적인 삶에 관하여 공부했습니다. 그런데 저희 청소년들이 학교 또는 직장 생활에 충실하다 보면, 불자로서의 신앙생활에 소홀해지기 쉽습니다. 저희들의 일상 생활과 신앙생활을 어떻게 조화시켜야 할 것인지 망설일 때가 많습니다. 일상 생활을 다소 희생시키더라도 신앙 생활에 충실한 것이 불자로서의 바람직한 생활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답> 아주 좋은 문제를 제기하였군요. 또 자기 일상 생활을 다소 손해보고서라도 신앙에 열심하겠다는 선재의 자세는 매우 훌륭한 것입니다. 우리는 마땅히 신앙 우선의 생할 자세를 가질 것이 요망됩니다. 기성 불자 가운데에는 불교 생활하는 것을 적당히 취미나 여가 선용 정도로 생각하고,"내볼일 다보고 시간 나면 불교 한다"는 안이한 태도를 갖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래 가지고서는 참으로 부처님의 찬란한 공덕(功德)의 바다에 동참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부처님께 다가가는 길은 실로 일로정진(一路精進)입니다. 오직 한 길을 좇아 열심히 나아갈 뿐입니다. 굶주린 자가 밥을 찾듯 길잃은 아이가 엄마를 찾듯 간절한 한 생각으로 부처님을 좇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문> 그러면, 지금 저희는 당장 모든 세상 일을 버려두고 불교 공부에 전념해야 한다는 겁니까?

<답> 선재, 선재가 지금 당장 부닥친 세상 일이란 어떤 것입니까?

<문> 먼저 저희는 학교 공부를  한 시도 떠날 수가 없습니다. 또, 직장에 나가는 친구들은 각기 직장에서 해야 할 일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친구구도 만나야 되고, 적당한 오락이나 취미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러다 보면 저희들은 하루도 한가한 날이 없는 사정입니다. 그래서 일 주일 한 번의 법회에도 빠지는 수가 많답니다.

<답> 그래도 좋습니다. 선재가 부닥친 학교 공부, 직장에서의 노동, 교우, 취미 생활, .....바로 그 생활, 그 일에 충성껏 종사하는 것이 무엇보다 긴요한 일입니다. 조금도 어려워 말고 자신의 세상 일에 열심히 종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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