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수 그늘
불{佛}은 심[心}이요, 각{覺]이며 중도{中道]이다. 그러므로 께닫기 위하여 믿고 알고 수행해야 한다. 그래서 고인이 말씀하시기를, [ 믿음은 도{道}의 근원이요, 공덕의 어머니가 된다]고 하였다.
우리 주위에 세 가지 병이 있으니 첫째는 허영이요, 둘째는 불신{不信}이며, 셋째는 비정{非情}이다. 허영심은 허세와 낭비와 거짓이며 실속이 없다. 불신은 우리의 가장 큰 병인데 , 성자{聖者}도 믿지 않고, 내 이웃도 믿지 않고, 자기 자신도 믿지 않는 풍조가 말세일수록 더욱 커진다고 한다.
허영과 불신의 사회에서 필연적으로 따르는 것이 비정이다. 상루층에서는 알면서도 가르쳐 주지 않고 잘 살면서도 도와 주지 않으며, 하류층에서는 자기 게으름과 잘못을 탓하지 않고 불편과 불만을 일삼는 것을 볼 수 있다. 그것은 자기의 무한한 능력과 영원한 생명력을 믿지 않고, 행하지 않기 때문이며, 남을 위하는 것이 결국 나를 위하는 것인 인과의 법칙을 믿지 않기 때문이다.
얼마 전 복개공사 자재를 싣고 안동에서 고운사[孤雲寺}로 오는 차 중에서 한 노동자와 자리를 같이 했다.
[스님,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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