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마을 동화] 착한 임금님 내기
상태바
[연꽃마을 동화] 착한 임금님 내기
  • 관리자
  • 승인 2007.11.2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꽃마을 동화

     [1] 착한 임금님 파라나 임금님

   옛날에 파라나국에는 지혜와 덕이 높으신 임금님이 다스리고 있었습니다. 파라나 임금님은 많은 학문을 닦으셨고 무예도 음악도 뛰어나게 훌륭하였습니다. 나라를 다스리는데도 사심을 버리고 맑고 착한 마음으로 다스렸으므로 나라 안은 언제나 평화로웠습니다.

   임금님이 그러하기 때문에 대신들이나 관리들이나 그 신하들이 한결같이 공정하게 나랏일을 처리하였습니다. 그래서 나라 안의 백성들도 나쁜 생각을 갖지 않고 서로 도우며 살아갔으므로 나라에는 다툼이나 재판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재판하는 대신들은 온종일 재판장에 앉았어도 고소하러 오는 사람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이렇게 나라 안이 평화롭자 임금님은 가만히 생각하였습니다.

  『내가 바른 마음으로 나라를 다스리기 때문에 소송하는 사람이 없게 된 것은 참 다행이다. 그러나 나는 덕이 부족하니 그래도 허물이 있을 것이다. 앞으로 나의 잘못을 말하는 사람을 발견해서 내 덕을 닦고 행실을 바로 잡아가야겠다.』

   임금님은 당신의 덕스럽지 않은 점을 말해주는 사람이 없는가 찾아보았습니다.

   그러나 궁중 안에는 아무도 임금님의 부덕을 말하는 사람이 없고 오직 착하고 덕스러움을 칭찬할 뿐이었습니다.

   임금님은,

  「이것은 필시 나를 두려워해서 칭찬만 하는 것이다.」

생각하고 궁중 밖으로 사람들을 보내 알아보았습니다. 거기서도 임금님의 부덕을 말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성안을 찾아보았으나 역시 칭찬하는 말만이 들려 왔습니다.

   임금님은 나라 변두리 지방을 살펴보리라 생각하고 나라일은 대신에게 맡기고 보통사람 옷을 입고 오직 마부 한 사람만을 데리고 수레를 성 밖으로 몰았습니다. 아주 궁벽한 집까지 가보았어도 여전히 임금님을 칭찬하는 말만이 들려왔습니다. 임금님은 후미진 국경지대까지 구석구석 돌아보고 서울로 돌아오려는 참이었습니다.

     [2] 착한 임금님 구사라 임금님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