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마을 동화] 한 눈 팔다 죽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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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마을 동화] 한 눈 팔다 죽은 사람
  • 관리자
  • 승인 2007.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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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마을 이야기

   옛날에 어느 깊은 산중에 온갖 무예에 통달한 무술선생님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활 쏘고 칼 쓰며 또한 창을 쓰는 등 온갖 무예에 통하고서도 매일 부지런히 수련에 힘썼습니다. 이 무사에게는 장년한 예쁜 딸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무사는 자기 무술의 후계자도 필요하였지만 마음에 드는 사위를 더욱 간절히 바랐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두 사람의 젊은이가 찾아와 무술을 배우는 제자가 되겠다고 하였습니다. 무사는 두 제자를 열심히 가르쳤는데 그 중 한 사람은 뛰어난 재주가 있었습니다. 한 사람이 칼 쓰는 한 가지 무예를 배우는 동안에 5가지 무예를 다 통했습니다. 그리고 마음씨 착하고 부지런하며 선생님을 진심으로 섬겼습니다. 무사는 훌륭한 제자도 얻었지만 마음에 드는 사윗감을 만난 것을 기뻐하였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가르치기 얼마를 지나 이윽고 5가지 무술에 통달한 제자를 사위로 삼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무예가 미숙한 제자도 선생님의 사위가 될 야심을 품고 있다가 자신이 낙방된 것을 알자 크게 실망하고, 또한 사윗감으로 뽑힌 청년을 몹시 원망하여 분한 마음을 품고 집에서 떠나갔습니다.

   스승의 집을 뛰쳐나온 청년은 다른 산 깊은 곳에 찾아가 산도적 무리에 섞이었고 마침내 배운 무예가 있었으므로 산도적의 우두머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서 선생님의 사위가 된 청년에게 복수할 것을 마음먹고 있었습니다.

   5가지 무예에 달통한 청년은 드디어 명예로운 선생님의 사위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더욱 선생님을 받들어 섬기고 무술을 연마하였습니다. 어느 날 제자 무사는 여러 사람들과 함께 먼 길을 떠났습니다. 아내와 함께 수레를 타고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산모퉁이에 가까워지자 앞서 가던 사람들이 웅성대면서 발걸음을 멈췄습니다. 그래서 물었습니다.

  『왜 가지 않는 것입니까? 무슨 일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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