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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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의 노래
  • 관리자
  • 승인 2007.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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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경 강의 22

지난 호 천수경 참회의 문에서 열두 분의 부처님의 명호를 불렀고, 수없는 세월 동안 지어왔던 열 가지 중죄를 참회하였습니다.

참회에는 이참(理懺)과 사참(事懺)이 있습니다. 이참은 이치로 참회하는 것입니다. 죄의 본성과 마음은 본래 비었으므로, 죄에 대한 집착을 벗어내고 마음도 비워져 다시는 망상 분별이 일어나지 않으면 그것이 이참입니다. 진정한 이참은 깨달음을 얻어야 완전히 참회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참은 몸으로 참회하는 방법입니다. 참회한다고 말만 하는 것이 아니고 참회의 표현을 낱낱이 하고 예배 등의 수행으로 참회의 수련을 보이는 것을 사참이라고 합니다.

이제까지 내용은 사참이었습니다. 부처님을 불러 모시고 부끄러운 곳을 드러내 보이며 참회하여, 그 동안 지은 죄업을 던져버리고 깨끗한 사람으로 새로 태어나려는 의식인 사참을 행한 것입니다.

이제 다음에 나오는 게송은 천수경에서 유일하게 보여주는 본격 설법입니다. 깨달음의 노래입니다. 이 내용은 이참입니다. 그러므로 마음을 간절히 비우고 설법의 내용에 귀를 기울여 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호에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심오한 경지인 진실의 세계를 바로 깨닫도록 하십시오.

백겁적십죄(百劫積拾罪) 백겁 동안에 쌓은 죄라도

일념돈탕진(一念頓湯盡) 단 일념에 다 탕진시킬 수 있다.

여화분고초(如火焚枯草) 마치 불씨가 마른 풀더미를 태워버리듯이

멸진무유여(滅盡無有餘) 흔적도 없이 소멸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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