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근대사회와 불교의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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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근대사회와 불교의 과제
  • 관리자
  • 승인 2007.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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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소리

거대한 불교의 물결

지난 수 년간 세계는 기존의 상식으로는 예측하기 어려웠던 사건들을 경험해 왔다.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자랑하던 소련이 불시에 붕괴되고, 동구 공산체제가 급격히 몰락했다. 걸프전의 승리로 90% 이상의 지지율을 누리던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낙선했다. 그러나 경제회복과 개혁을 내세워 부시를 패배시켰던 클린턴 대통령 역시 2년이 못 되어 인기가 바닥에 내려왔다.

우리나라에서도 절대적지지 속에 등장했던 문민정부가 인천 세무비리 사건, 연이은 반인륜적 사건, 그리고 성수대교 붕괴 사건 등으로 고전하고 있다. 불교계에도 권력과의 유착으로 지탱해오던 구 조계종단이 경찰의 ‘과보호’에도 불구하고 ‘불자혁명’에 밀려 개혁세력에 자리를 넘겨주어야 했다.

이러한 사건들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기존 사회의 힘과 권위가 지탱하지 못하고 맥없이 붕괴되었다는 점이다. 낡은 질서가 해체되고 새로운 사회가 형성되는 어떤 흐름인 것이다. 이 거대한 흐름은 세계를 동서로 갈라놓았던 냉전체제를 붕괴시키고 다시 사회 각 분야, 세계 각 곳에서 기존의 질서를 해체하거나 재편해 가고 있는 것이다. 학자들은 이제 세계가 산업사회를 넘어서 새로운 형태의 사회로 가고 있다고 보고, 이 새 사회를 후기산업사회, 탈근대사회, 또는 정보화사회라고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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