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샘․나의 수행과 인연
얼마전 석남사와 운문사를 다녀왔다.
석남사는 나의 삭발본사이며 중노릇을 배운 곳이다. 운문사는 나 자신 스스로가 결정한 수행적 사상이 정립된 곳이라 늘 풋풋한 그리움과 추억들이 산적해 있는 곳이다. 그래서 가끔은 이곳들을 찾아가서 그 당당했던 모습들을 재현하고 싶을 대가 더러 있다.
봄부터 한번 다녀와야지 하면서도 그리 쉽게 다녀와지지 않았다. 아직 그곳에는 나를 기억해 주고 정담을 나눌 수 있는 낮익은 스님들이 머물고 있는데도 망설여지고 낯설은 곳처럼 느껴지는 기분은 무얼까.
철저한 규칙 속에서 자신을 갈고 닦지 않고 홀가분함에 물들여져 자유분망하게 사는 것을 더 선호하는 데서 오는 나의 인습적인 두려움, 이것은 대중이라는 커다란 질서가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이번에 큰 마음을 먹고 다녀 왔다. 혼자 자기 길을 가겠다는 아희도 만날 겸 또 학장 스님의 덕담도 듣고 싶기도 해서 겸사겸사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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