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사일법 3
연초(年初)에 제법 두둑해 보이던 달력이 어느덧 마지막 한 장밖에 남지 않았다. 새해를 맞으면 누구나 할 것 없이 나름대로의 계획도 세우고, 금년은 지난해와 같은 허전한 한 해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노라고 다짐하면서 기대에 부푸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막상 한 해가 저무는 마지막 달에 접어들고 보면 연초의 다짐은 하나의 연중행사에 그치고, 이렇다 하고 내세울 만한 일도 없이 한 해의 막을 내리는 것이 예사(例事)이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웬 시간이 그처럼 빠르게 가는지!”라고 시간타령을 빼놓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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