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 창립 20주년을 돌이켜보며
상태바
불광 창립 20주년을 돌이켜보며
  • 관리자
  • 승인 2007.11.0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의 믿음 나의 다짐

불광법회가 창립된 지가 벌써 2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있듯이 많은 발전을 거듭했습니다. 봉익동 소재 대각사에서 광덕 큰스님께서 월간「불광」을 창간하시고 목요법회를 개설한지가 엊그제였는데 지금은 성년식을 할만한 나이가 되었습니다.

훌륭하신 선지식을 만나는 것이 망망대해, 눈먼 거북이가 구멍 뚫린 나무판자 만나는 격이라 했습니다. 그런데 보이지 않는 세세생생에 어떤 복과 인을 심었기에 이렇게 큰스님을 가까이 모시고 부처님 말씀을 공부하게 되었을까요. 생각하면 할수록 감사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기도는 개혁이다.”라고 하신 스님의 말씀을 저는 어느 누구보다 실감합니다. 제 경우가 그랬으니까요. 기도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타종교인이었던 제가 불광과 인연이 된 지가 어언 19년이 되었습니다. 뒤돌아 보면 불광과의 만남은 아득한 생활을 해오다 밝은 햇빛을 받아 성장에 성장을 거듭한 나의 인생의 전환점이 아니었나 합니다.

이제 아들 둘을 여의고 손자가 세명이나 태어났습니다. 저의 며느리들은 불법을 하는 집안에서 왔습니다.

손자 셋을 큰스님께서 수계를 해주셔서 저희 가족은 전원이 이름대신 불명으로 부르고 지냅니다. 예전에 저의 겉모습을 보신 보살님들께서 지금의 모습을 보며 예뻐졌다고 하십니다. 부처님께서 전법을 열심히 한다고 보너스로 예쁘게 바꾸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큰스님께서 저에게 들려주시던 말씀이 있습니다. “네가 살아온 길을 뒤돌아 보지말라 앞만 향해 가라. 고난이 너를 괴롭히거던 감사히 생각하며 가볍게 넘겨라. 모르는 생에 인을 잘못 심어 과가 오는 것이니 이를 거부하거나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순리로 받아 들여라.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이 순응하면 모든 것은 변하는 것이니 언젠가는 바뀐다.”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