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마을 동화] 보물을 캔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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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마을 동화] 보물을 캔 지혜
  • 관리자
  • 승인 2007.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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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마을 이야기

  옛날 인도에 파리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파리는 먼데 가서 귀한 물자를 사다가 팔아서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돈도 벌었습니다. 하루는 행각하기를 「내가 이렇게만 살 것이 아니다. 바다를 건너 먼 곳에 가서 보물을 많이 모아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일을 마음껏 해야겠다.」 그리고서 뱃길을 떠날 만반 분비를 하였습니다. 그중에서 수행 높은 스님을 찾아가서 가르침을 받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스님은 친절하게 자세히 가르쳐 주셨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품은 뜻을 바꾸어서는 아니 된다. 어떤 어려운 일이 닥쳐도 참아 이겨야 한다. 날이 좋을 때 비바람 준비를 하고 파도칠 때 부처님을 생각하여 마음을 고요하게 가져야 한다. 배 탄 사람 한 사람이 잘못하면 모두가 실패하는 것이니 서로 존경하고 사랑하며 도와야 한다.」 여러 가지로 말씀하신 끝에 거듭 특별한 당부를 하였습니다. 『긴 바다 길이니까 당신 마음만 가지고는 힘들 거요. 부디 어려울 때는 눈을 감고 부처님을 생각하시오.』하였습니다.

처음 5~6일 동안 평온한 항해를 하였습니다. 호수를 가듯이 잔잔한 나날이었습니다. 엿새가 지나자 하늘 한 구석에 검은 구름이 비티더니 어느 듯 하늘도 바다도 캄캄해지며 비바람이 몰려왔습니다. 파도가 몰려오고 배는 금방 뒤집힐 것 같았습니다. 그러더니 바다에서 별안간 무서운 형상을 한 귀신이 나타나 노려보면서 소리쳤습니다. 『나는 이 배 길을 사는 악마다. 나를 몰라보는 너희들은 나쁜 놈이다. 나 보다 더 무서운 것을 본적이 있는가. 대답하지 못하면 너희들 모두를 잡아먹겠다.』배에 탄 상인들은 겁이 나서 와들와들 떨었습니다. 그 때 파리는 스님말씀을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눈을 감고 조용히 부처님을 생각했습니다. 그러자 생각하지 않던 대답이 떠올랐습니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눈을 떠서 큰소리로 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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