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병활동에서 느낀 몇 가지 이야기
상태바
간병활동에서 느낀 몇 가지 이야기
  • 관리자
  • 승인 2007.11.0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특집/보람의 현장

간병인은 비의료인으로서 건강문제를 가진 환자나 그 가족의 요청으로 환자가 필요로 하는 도움사항을 일정한 댓가를 받기로 계약한 뒤 보호자를 대신하여 병원 또는 가정에서 환자를 도와주거나 지지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을 말한다.

간병인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장기치료를 요하는 환자나 죽음을 앞둔 말기환자, 노인 환자, 암 환자, 산모 등 대부분 돌봐줄 가족이 없는 경우가 많다. 물론 가족이 있더라도 각자의 생활이 있기 때문에 돈을 주고 사람을 사서 환자 곁에서 가족의 역할을 대신할 사람을 찾는 것이다.

이제 간병인은 여성에게 목돈을 주는 직업이 되었다. 통계에 의하면 서울 지역에 활동하고 있는 간병인 수가 2,000명이 넘고 그와 관련된 간병인 단체가 40여 곳이 넘는다.

그렇다면 불교간병인협회가 구태여 만들어진 계기가 무엇인가?

첫째, 먼저 불자간병인이 없다는 호소성 건의가 있었기 때문이다. 가장 많은 신자와 역사를 자랑하는 불교가 운영하는 종합병원이 없다보니 스님이 아파도 십자가 아래서 진료를 받아야 하는 현실에 비추어 볼 때 불자간병인은 당면과제였다.

둘째, 약자를 지키고 어두운 곳을 살피는 종교적 사명감에 비추어 볼 때 불교의 대사회봉사의 비중이 낮다는 자책을 느끼고 있던 차에 뭔가 봉사기관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의사도 아니고 간호사 교육을 받은 일도 없으니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한 상황이었다. 8개월 동안 간병인에 관련된 자료를 수집하고 내린 결론은 타단체의 조직을 모방하기보다는 처음부터 자체 교육과정을 실시하는 편이 최선이라는 것이었다.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