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함께 사는 자연*****
얼마 전 시댁에 모임이 있어 두 동서와 함께 음식을 만들며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며 육아의 살림에 관한 시댁 어른들의 이야기로 두런두런 재미가 있었다. 그러네 둘째 동서가 웃지 못할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다. 결혼 초에 정수기라는 것을 유행처럼 한집 두 집 사용하기 시작했을 무렵 동서도 모 회사의 것을 할부로 구입했다는 것이다.
수돗물에서 수십 가지의 소독약 냄새가 나는 것 같아 그냥 마시기 찝찝하니 한번 걸러서 마시는 것이 좋겠지만 뭐 정수기에 걸려져 나오는 물을 마시면 몸의 온갖 노폐물이 다 빠지고 만병통치가 되는 양 과대광고를 해대니 정말 그것이 없으면 안될 것 같았다나.
하여튼 한 달을 아침저녁으로 열심히 한 잔씩 마셨단다. 한 달쯤 지나니 피부도 좋아지는 것 같고 변비도 없어지는 것 같고 뭐 기분도 무척이나 상쾌해지는 것 같더라나.
그런데 우연히 필터라는 것을 청소하기 위해 안을 살펴보았더니 필터는 간 곳이 없고 그저 눈 가리고 아옹 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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