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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불교미술이 그 나라 고대미술의 주류(主流)임은 우리나라의 경우와 동일하다. 하물며 일본의 불교가 우리 삼국시대 백제에서 전달되었다는 사실(史實)에서 더욱 그러하다. 그것은 백제 성왕(聖王)三○년 서기 五五二년 일본 흠명(欽明) 천왕 十三년에 해당한다. (이 연대에 대하여서는 이설이 있다)

이와 같이 불교가 三국중 백제를 통하여 처음으로 전달되었다 하더라도 그 후에 있어서는 비단 백제 뿐 아니라 고구려 또는 신라로부터 승려와 공인(工人)과 불상․불사리(佛舍利) 경문등 불교문물의 전달이 그치지 않았었다. 이같은 사실은 일본서기(日本書記)나 사적기(寺蹟記)같은 옛 문헌을 통하여 자세하게 알 수가 있다. 이와 같이 일본의 초기 불교미술은 우리 삼국에서의 인적 물적인 지원 밑에서 처음으로 싹트고 꽃피울 수가 있었던 것이며 이에 따라서 불교미술은 그 초기에 있어서 뿐 아니라 그 후 약 二세기에 걸쳐서 우리 三국과 통일신라의 문화권에 들어있었다고 말할 수가 있다. 이같은 주장은 일본 학자의 연구에서 이루어진 사실이기도 하다. 이하 불교미술의 여러부문을 간략하게 설명하겠는데 특히 우리와 깊은 관계를 지적하고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