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 한담
일본 고대가요 4500여수가 수록 된 시집, 만엽집(萬葉集)은 퍽이나 신라, 백제와 인연이 깊은 시집이다. 우선 만엽집 - 권5번의 시는 백제 의자왕의 아들 풍장(豊墇)이 인질로 잡혀가 애절하게 고향을 그린 망향가이다. 그밖에 야마노우애 · 오꾸라(山上憶良)를 필두로 약40여명의 백제폐망 후 아스까(飛鳥)로 건너간 시인들의 시가 보인다. 이러한 백제 · 신라계의시인들이 한결같이 불교적인 신앙감동으로써 중생을 제도코자 시를 읊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다음과 같은 신앙감동의 시적 표현을 볼 수 있다.
부처님은
언제나 안 계시지만
언제나 안 계심이
슬프기도 해
발자욱 소리 그친
새벽녘에나
그윽히 꿈속으로
고이 오시네.
-양진비초·법문가 24· 필자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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