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와 인간주의적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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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와 인간주의적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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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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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말기획-불교와 상담

카운슬링(상담)이란 무엇인가

사람과 사람이 모여 사는 사회에서 사람들은 어려움을 느낀다. 개인적인 고독감이라든지 혹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여러 가지로 부딪혀 나 혼자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어려움을 느낀다.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자기만이 가지고 있는 마음의 비밀, 마음의 응어리를 해결하지 못하고 마음속에 가두어 두고 있을 때 이것이 마음의 병이 된다. 이것을 가두어 두지 않고 있을 때, 다른 사람과 공감하고 또 그것을 인정받을 때 비로소 그것이 풀리는 것이다. 그러한 마음의 응어리, 마음의 병을 이론적으로 고쳐보겠다고 해서 내놓은 이론이 상담이론이다. 이것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여러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개인에게 심리학적 훈련을 받은 자격 있는 사람이 직접 면담하여 적절한 도움을 주는 과정을 카운슬링이라 한다’고 말할 수 있다.

여기서 ‘어려움을 느낀다’는 것은 적응을 잘 못하는 것을 말한다. 여러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데 어려움이라는 것은 적응을 잘 못하는데서 오는 것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서로가 풀어나가자고 하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심리학적 훈련을 받은 자격 있는 사람’은 인간을 속속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훈련 받은 사람을 말한다. 어떤 사람이라도 예를 들면 흉악범이라 하더라도 그 사람을 이해하고 그 사람 마음을 속속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훈련받은 사람을 말한다.

어려움을 풀어갈 때 전화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해서는 안 되고 직접 면담하여야 한다. 전화로 하는 것은 지식의 교환이다.

간접적인 지식의 교환은 생명하고는 관계가 없다. 그 사람의 귀중한 인간적인 존재하고는 관계가 없다. 그래서 직접 면담을 해야 한다. 그렇게 할 때 이 과정 속에서 나타나는 특징은 다음과 같다.

① 말로 치료한다.

순전히 말로 한다. 말로 하는 기술이 있는데도 이것은 어려운 것만은 아니다. 전문적인 기술을 가지고 하는 상담방법이 있는데 이것은 오랫동안 훈련을 받아야 한다. 전문적인 기술이 없이 순전히 정직한 내 마음을 가지고 하는 방법도 있다.

② 말로 대화하는 사이에 서로 마음이 통하게 한다.

③ 그러한 상태에서 어렵게 된 원인을 함께 찾아본다. 말로 대화하는 사이에 서로 마음이 통하는 상태에서 어렵게 된 원인을 찾아낸다. 그 원인을 찾아내는 데도 기술이 필요하다.

④ 찾아낸 원인을 토대로 인격(지식, 감정, 태도)의 변화를 함께 시도한다.

이상이 카운슬링의 토대이다. 카운슬링은 사람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그 대표적인 방법으로 정신분석학적 치료법, 행동수정요법, 인간주의 치료법 등을 들 수가 있다.

인간주의적 치료법

인간주의적 치료법은 로저스(Rogers)에 의해 창시된 치료법이다. 인간에게는 스스로 자신의 길을 발견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잠재 능력이 있다는 것이 이 치료법의 기본 철학이라 말할 수 있다. 즉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라 간단히 말할 수 있는 것이다. 내가 현재 병들어 있는 것도 내가 씨를 뿌려 놓았으니 자신이 그 씨를 거두어야지 의사가 그 씨를 거두어 주기를 기다리거나 또는 환경이 그 씨를 거두어 주기를 기다려 보았자 마음속 깊이 병들어 있는 원인은 제거되지 않는다는 것이 인간주의적 치료법이다.

행동수정요법에서 마음의 병은 항상 ‘불안’에서 오는 것이다라고 했는데 인간주의적 치료법에서는 불안은 결국 주인공 자신이 뿌린 씨이므로 그 불안을 없애는 것은 자기 힘으로 고쳐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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