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문화산책 91
목탁소리, 향연(香煙)이 사그라진 곳을 우리는 폐사(廢寺)라 부른다. 영원을 믿었던 가람도 단지 시간의 궤적일 뿐인데, 본디 자연으로 돌아갔을 뿐인데 옛 절터를 찾는 이들은 시간이 만들어 놓은 그림자만 바라본다.
황매산 아래 터를 잡은 영암사(靈巖寺)의 창건에 대해서는 구체적 기록이 전하지 않으나, 서울대학교 도서관 소장의‘적연국사 자광탑비’탁본에 의하면 고려 현종 5년(1014) 적연 선사가 세수 83세로 입적하였으며, 현종 14년 탑비를 건립하였다고 한다. 비문에는 영암사지 서북쪽에 부도를 세웠다고 하는데 현존하는 묵방사 팔각원당형부도를 적연 선사의 묘탑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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