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 장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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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 장 수
  • 관리자
  • 승인 2007.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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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수 그늘

  얼마전 T.V에서 한 엿장수가 가위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 재미있게 보았다. 그의 텁텁한 노래솜씨도 그러하지만 엿가위의 구성진 장단은 마치 그 직업이 천성인 듯이 느껴진다.

  인간은 원래가 동물성과 인간성이라는 본성〈천성〉을 지닌다고 한다.

  그러나 생활양식에 따라 이 천성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변화되어 부모에게서 자식에게까지 전달된「인간 그 자체」가 아닌「인간의 생활」에 의해서 그 기능이나 습관은 유전자의 형성에 변화를 일으켜 이어진다고 한다.

  그러니 그 분의 재예 (才藝) 가 짧은 날에 쉬 이루어 진 솜씨가 아니고 보면 몇 천 날들을 엿가위를 치면서 애환을 함께 했을까 생각하니 격세지감 (隔世之感) 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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