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행복한 삶을 꿈꾼다. 그리고 행복을 찾아 먼 길을 떠난다. 그러나 파랑새를 찾기 위해 멀고 먼 여행을 떠났지만 자신의 일상에서 파랑새를 발견하였듯이, 그리고 행운을 상징하는 네 잎 크로버를 찾으려 애쓰지만 우리가 흔히 보는 세 잎 크로버가 행복을 상징하듯이, 행복은 우리의 삶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마치 공기처럼 주위에 늘 있지만 우리가 못 느끼고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우리 주위에 있는 행복을 손쉽게 느낄 수 있으며,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과 행복을 나눌 수 있을까? 정답은 아니지만 삶 속에서 느낀 두 가지를 나누고자 한다.

행복을 일구는 마음

강원도 양구군 백석산은 겨울이 오면 나뭇잎이 다 떨어져 주위는 온통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아 있는 곳이다. 자연의 초록빛을 볼 수 없다는 것이, 그리고 주위가 온통 흙색뿐이라는 것이 얼마나 사람의 마음을 삭막하게 하는가를 그 곳에서 처음 알았다. 훈련소를 막 나온 2월 어느 날 그 곳에 배치 받았던 나는 봄이 오기를 무척이나 기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