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태국을 대표하는 위빠사나 대선사, 아짠 마하 부와가 영국을 초청방문하여(1974년 6월) 설한 법문과 질의 응답들을 수록한 수행법문집, 『The Dhamma Teaching of Acariya Maha Boowa in London』 중, 두 번째 법회의 법문입니다.

법(法)의 정수는 중도(中道)인 팔정도(八正道)

법문을 듣는 동안 좌선을 하면 마음을 고요히 다스리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제 법문을 시작하려 하니, 듣는 동안 여러분 각자가 이제까지 수행해 온 명상법을 (어떤 것이든 간에) 자유롭게 활용하도록 하십시오.

마음이 고요해지면 자연스럽게 법(法, Dhamma)의 진수에 -각자의 수행 역량만큼- 접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신봉하는 불교는 붓다께서 성취하신 법입니다. 출가 수행 시, 사문(沙門) 고따마(samana Gotama)로 불렸던 붓다께서는 ‘성스러운 법〔sacca-Dhamma, 眞理〕’을 성취하기 위해 수많은 방법들을 탐색하여 수련하셨습니다.

‘법’은 붓다의 가르침을 뜻하며, 그 가르침은 모든 붓다의 깨달음과 그들이 세상에 펼친 가르침에 기반을 둔 새로운 법으로, 새로운 시대를 여는 가르침입니다.

기실, ‘참다운 법(real Dhamma)’이란 변화무상한 세상 속에서도 결코 변하지 않는 진리 그 자체입니다. 참다운 본래의 법은 -비록 항상 마음과 연관되어 있을지라도- 결코 인습적이고 세속적인 것들에 의해 손상되지 않습니다. 그 같은 법의 형상들은 이 세상에 늘 현존하지만, 우리의 능력이 부족해 미처 알아보지 못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