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행자의 세상사는 이야기/바라밀 부부 이야기
“내가 남편을 만난 것은 지금으로부터 어언 2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나는 전라남도 해남의 어느 초등학교 햇병아리 교사였다. 그 해 5월 1일자로 교사 발령을 받은 까닭이다. 그러니까 근무하게 된 지 두 달 가량 접어들었을 때 낯선 편지 한 통이 날아들었다.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었다. 이름도 여자인지 남자인지 분간이 안 가는 흔한 이름이었다. 편지를 뜯어보니 글씨체도 여자인지 남자인지 분간이 어려운데 내용을 보니 남자다. 편지를 읽다가 멈칫 했다. 아, 그는 어쩌면 내가 알고 있는 사람이기도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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