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참회의 노래를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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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참회의 노래를 부릅니다
  • 관리자
  • 승인 2007.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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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연이야기

벌써 내가 주부가요열창에서 부처님 가피로 상을 받고 찬불가를 부르고 다닌 지 15년의 세월이 흘렀다. 불광사 광덕 큰스님께도 많은 사랑을 받고 창립기념일 날 3번씩이나 독창을 하는 영광을 받았고 큰스님의 법문을 들으면서 뜨거운 참회의 눈물도 흘렸다.

돌이켜보니 참으로 많은 절에 갔고 많은 것을 보았고 배웠고 우리 불자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고 불국토 속에 살았다. 86년도 남동생이 불의의 사고로 24살 청춘의 나이에 죽은 것이 너무도 가슴아파 그날부터 남편과 함께 천수경을 지극하게 모시면서 1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업장소멸이 많이 되었던 것 같았다.

지금 생각하니 그 때 눈물 흘리면서 기도 열심히 한 덕에 나에게 부처님께서 찬불공양하는 기회를 주신 것 같다. 이 얼마나 복된 삶을 살 수 있었던가! 그저 감사하고 감사할 뿐이다. 그 뒤에도 속리산 법주사 미륵부처님이 나투시던 날 하늘에서 빛이 내려오는 이적이 있었다. 그날 나는 불자가수로는 유일하게 법주사의 자비하신 미륵부처님을 찬양하는 노래를 부르던 중 갑자기 바람이 불어와 그 많은 꽃 화환이 다 쓰러지고 내 옷이 바람에 휘날렸다. 그 모습을 나와 함께 같이 갔던 보살님이 보시면서 마치 백의관세음보살님이 미륵부처님이 나투심을 크게 기뻐하는 모습 같더라고 밤새 이야기를 하실 때 ‘얼마나 감격하면 저렇게 이야기를 하실까’ 하였다.

그런데 다음날 본 행사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취소가 되었다. 나는 아침 일찍 속리산 호텔에서 법주사까지 걸어 올라가다가 추워서 요사채가 보이길래 아무 방이나 무조건 들어갔다. 그 방에는 한 보살님만 있었는데 나를 알아보더니 자기는 전남 강진에 있는 무위사에서 몸이 너무 아파 기도를 하고 나아서 감사한 마음으로 3년을 공양주를 하면서 은혜를 갚기로 하여 공양주를 하고 있는 보단화 보살이라고 소개했다. 몸이 아파 기도할 때 나의 찬불가를 들으면서 많은 위안을 받았다고 꼭 한번 만났으면 했는데 이렇게 만나게 되었다며 기쁜 나머지 눈물도 흘렸다.

그러면서 무위사가 가난한 절인데 보살님이 와 주시면 왠지 절이 번창할 것 같다면서 무위사에는 백의관세음보살님 벽화가 있는데 여성도 남성도 아닌 모습이 꼭 보살님 닮았다고 하면서 꼭 참배를 하러 와 달라고 하였다. 나는 이상한 전율을 느끼면서 어제 저녁에 노보살님께서 나의 노래하는 모습이 백의관세음보살 같더라는 말을 밤새 들었는데 이게 무슨 인연인가 싶어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참배를 하러 가겠노라고 그 보살님과 약속을 하고 집으로 왔는데, 그 다음날 무위사 주지스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강진 군민회관에서 초파일 행사로 사암연합회에서 처음으로 행사를 하는데, 서경보 스님을 모실 예정이고 노래는 나에게 불러 달라고 하였다. 일부러라도 참배를 갈 참이었는데 얼마나 잘된 일인가.

드디어 무위사에 가서 백의관세음보살님을 친견하면서 뜨거운 눈물이 나도 모르게 흐르면서 환희심이 났다. 다음날 군민회관에서 노래를 부르기 전 11면 관세음보살님 이야기를 해주었다.

주부가요열창 연말결선 때 나의 노래 부르는 순서가 11번으로 정해졌다. 그 전날 밤 꿈에 경주 칠불암에서 비구니스님이 빨리 축원문에다 이름을 적으라고 하시면서 나의 이름을 적어 가셨다. 그러더니 또 오셔가지고 칠불에서 부처님 진신사리가 나왔는데 빨리 친견하러 가자면서 나의 손목을 끌어 당기셔서 끌려 가다가 꿈을 깨었다. 남편에게 새벽에 꿈 이야기를 하였더니 씨익 웃으면서 ‘오늘도 당신이 1등을 할 것’이라고 하기에 무슨 소리냐고 반문을 하였더니 ‘부처님 진신사리는 아무나 친견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마음을 비우고 노래를 부르라는 것이었다.

남편의 예견대로 대상을 받고 바쁘게 다니던 중에 강원도 홍련암으로 철야기도를 갔는데 어느 보살님이 나를 보고 작설차 한 잔하고 기도를 하자고 하여 차를 한 잔 마시던 중 연말결선 때 내가 언제쯤 노래를 부를까 지켜보던 중 11번 변해림 하고 나오는데 ‘야! 저 보살이 1등이다’하고 박수를 쳤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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