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세무사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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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세무사의 기도
  • 관리자
  • 승인 2007.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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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택의 행복경제

정말 아는 것도 없이 금강경 해설서인 『심상사성(心想事成)-마음만 먹으면 된다』라는 책을 쓰고 난 후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었다.

그 중에서 제일 놀란 것은, 동료지점장들에게 책을 한 권씩 주었는데 놀랍게도 교회 다니는 지점장들은 읽어보고 전화를 준 반면 정작 불교신자라던 친구들은 소식이 없어 먼저 전화를 하니 “어, 나중에 한 번 읽어보려고 잘 가지고 있어.”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충격이었다. 사실 ‘다른 사람들은 다 열심히 절에 다니는데 나만 헛되이 세월을 까먹었구나’라고 생각하며 불교공부를 시작했고, 나처럼 늦게 시작한 사람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자 책을 집필했고, 사람들이 많이 읽어보리라고 생각했는데 예상만큼 책이 나가지 않아 의아했던 차에 의문이 풀리는 순간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장중한 목소리의 남자 분이 내 책을 보았다고 전화를 주셔서 만나게 되었다. 전에 국세청에 근무하시다가 지금은 세무사 사무실을 개업, 주식 투자도 하시는 분이셨다. 주식투자를 해서 한 번도 손해 본 적이 없다는 그 분의 말씀은 믿어지지 않았다. 그렇게 수인사를 나눈 후 그 분은 우리 회사의 고객이 되었고 어느 날 그 분과 저녁 식사를 하게 되었다.

금강경을 너무나 좋아한다는 그 분은 남쪽의 시골 마을에서 혼자 올라오셔서 세무 공무원이 되었고 결혼하여 잘 살았다고 한다. 그런데 초등학교 때까지는 공부를 잘 하던 아들이 약간씩 엇나가더니 급기야 컨트롤이 불가능해진 상태가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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