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수행 어떻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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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수행 어떻게 할까
  • 관리자
  • 승인 2007.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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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 30주년 기념 연속 기획 특집/1인 1 수행법 갖기

어떤 수행법을 택해 어떻게 해갈 것인가? 사찰에서는 물론이려니와 가정과 회사, 학교 등 생활 속에서 살아 숨쉬는 생활수행문화 정착을 위해 저희 월간 불광에서는 연속 기획특집으로 ‘1인 1수행법 갖기 운동’을 펼쳐가고자 합니다. 매월 전문가를 통해 불교의 다양한 수행법들을 하나하나 소개해가면서 수행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해갈 것입니다. 이에 앞서 이번 호에서는 현재 행해지고 있는 불교수행의 현황을 알아보고 어떤 수행 어떻게 하면 좋을 지를 우선 살펴보았습니다.

어느덧 한 해도 며칠 남기지 않은 채 겨울의 한 중심에 와 있습니다. 무성했던 나뭇잎과 열매와 꽃들을 남김없이 털어버리고 생명의 젖줄인 수분마저도 최소한으로 남긴 채 겨울을 나는 나무들을 보며 문득 수행자의 본분을 떠올립니다. 우리 수행자 또한 자기 욕망을 가득 채우고는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꽃피고 새가 우는 새 봄을 맞을 수가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수행의 기본은 우선 비우는 것에서 시작되는 것이지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생각의 틀을 걷어내고 고정관념을 비우고 자신을 가능한 한 오픈시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체 생각을 덧붙이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세계, 자기 자신을 들여다볼 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대개 일상생활 속에서 습득된 언어와 개념의 인식 범주 내에서 모든 것들을 보고 듣고 냄새 맡고 관찰합니다. 그런데 수행이란 고정관념과 틀을 깨고 각자가 지닌 무한한 자기 능력, 가능성을 일상 속에서 내어쓰는 것이며, 주체적인 능력에 의하여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잘못된 가치관에 물들어서 주체를 잃고 방황하는 어두운 삶에서 벗어나 본래 걸림없이 자유롭고 당당한 삶을 살도록 전환하는 것이 수행입니다.

계율은 수행의 나침반

최근 재가불자들의 불교공부 흐름이 불교교리 중심에서 수행 중심으로 바뀌어가는 것은 바람직한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 불교는 머리만 커진 상태입니다. 이제는 그 동안 교리중심의 불교공부에서 수행중심의 교육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봅니다. 머리와 함께 손발이 함께 움직여야지요. 불교는 깨달음을 목적하고 하고 있으므로 수행을 빼놓고는 생각할 수 없는 수행의 종교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수행에 있어 나침반이 되는 것이 계율입니다. 불교의 역사와 사상체계 속에서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다양한 수행법들이 등장했지만 불교의 모든 수행법은 계정혜(戒定慧) 삼학(三學)의 체계 안에서 이해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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