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방해하는 세 가지 독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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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방해하는 세 가지 독약
  • 관리자
  • 승인 2007.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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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사는 세상 이렇게 일굽시다

불교에서 말하는 삼독(三毒)이라는 것이 있다. 사람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을 방해하는 3가지 독약 같은 것으로서 탐(貪)·진(瞋)·치(痴)를 말한다.

먼저 탐내는 마음, 즉 욕심이 우리를 행복하지 못하게 방해를 한다. 욕심 때문에 행복을 놓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바이며 주변에서도 많이 보는 현상이다. 나의 경우에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 절실히 느끼는 바이다.

욕심의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겠다. 그릇에 대한 욕심, 돈에 대한 욕심, 책에 대한 욕심 등등. 돈을 많이 벌려는 욕심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누구나 추구하는 욕심일 것이다. 한때는 “부~자 되세요.”라는 말이 유행하기도 했다. 전통적으로는 식욕, 성욕, 명예욕 등을 고전적인 욕심의 분류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가장 애매한 것이 명예욕이다. 명예욕이란 기본적으로는 자기를 나타내려는 욕구라고 볼 수 있다. 명예욕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특히 피하기 어려운 욕심이 아닌가 생각된다. 국가경제를 살리는 데 크게 기여하고 현대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킨 정주영 회장도 은퇴할 줄 모르는 노인으로서 결국 노욕을 버리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기에 이르렀지 않은가?

그런데 우리가 참으로 주의해야 할 것은 노욕은 노력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노욕이란 가만히 있으면 저절로 생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노욕에 빠지지 않으려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물고기가 물결에 떠내려 가지 않으려면 계속해서 지느러미를 움직여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나이 들어 가면서 가장 경계해야 할 욕심이 노욕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므로 삼독 중에서 첫 자리를 차지하는 탐이란 꼭 나쁜 일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일에 대한 욕심도 지나치기가 쉽고, 따라서 항상 경계해야만 한다.

삼독의 두 번째인 진은 성냄이다. 화를 내는 것이 인간의 행복을 방해하는 것이다. 혼자서 화를 내면 이성적인 판단을 흐리게 한다. 둘이 있으면서 한 사람이 화를 내면 상대방은 괜히 불안해지며 마음이 편치 않다.

둘이 다투다가 화를 내면 많은 경우 폭력으로 이어지기 쉽다. 욕설이나 험한 말은 언어폭력이며 손찌검을 하거나 물건으로 때리면 법적으로 폭행죄가 된다. 침착하게 폭행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화를 참지 못하는 것은 결국 자기에게 피해를 주고, 남에게 상처를 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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