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 후 설법을 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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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 후 설법을 하기까지
  • 관리자
  • 승인 2007.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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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법단

형제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은 부처님이 성도하신 다음에 최초로 법문을 여시기로 결심하실 때까지의 경위를 경전에서 살펴보고 부처님이 설법을 하시게 된 중대한 결심과 또 우리들이 그 부처님 법문을 받아들일 자세에 대한 몇 가지를 공부하는 시간으로 삼겠습니다.

부처님께서 도를 이루셨다 하는 것은 바로 “무상법의 완전한 실현이다.”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샛별이 오르는 것을 보는 찰나 샛별 올라오는 것을 보고 깨달았다고 하지만 깨달은 다음에는 그 별이 별이 아니다 하는 말씀을 지난 번에 들었을 겁니다.

온 우주 온 생명이 한 생명

깨닫기 전에는 내가 있고, 별이 있고, 반짝이는 별빛이 있고, 별에서 솟아오르는 희망과 새로운 힘이 아마 그 가운데 있었는지, 또는 그 밖에 다른 시적인 감상이 솟아올랐는지, 아니면 용기와 의욕의 물결이 거기서 파도쳤는지는 몰라도 깨달음을 이룬 다음, 법을 이루신 다음에는 별이 별이 아닙니다.

별은 그대로 당신 생명의 반짝이는 모습이었고 찬란한 생명의 환희의 모습입니다. 나와 별과 별을 보는 별에 대한 평가가 따로 없이 별과 내가 둘이 아닌 그런 입장에서 보면 불가불 별을 보고 깨쳤다고 하나 깨치고 난 다음에는 별이 아니다 하는 말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온 우주 온 생명이 당신을 떠나서 없는 것입니다.

당신을 떠나서 한 물건도 없다. 그 말은 일체가 당신과 무대립의 관계이며 일체가 당신과 더불어 한 몸이며 따로 바깥이다 안이다, 있다 없다, 생이다 멸이다, 왔다 갔다 하는 그러한 것을 볼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밖으로 “진리를 구해야겠다. 법을 구해야겠다.” 하고 무엇인가 구하는 그것이 다 쉬어버린 것입니다. 완전 궁극을 이룬 것입니다. 자기 자신 가운데 완전 궁극을 실현해서 그 자체로서 머무시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시 구할 것이 없습니다. 따로 구할 것이 없기 때문에 완전히 이루셨다 하는 것입니다. 그 경지에 머물게 돼서 밖으로 다시 구할 것이 없으니, 밖으로 다시 찾을 것이 없으니 온 대지가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나 밖에 있는 것은 무정물이고 나는 뜻을 가진 따뜻한 인간이다.” 하는 그러한 대립상이 없는 것입니다. 온 우주, 온 중생, 온 존재 일체가 다 나의 생명입니다. 삼라만상이 무정물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처님을 떠나서 우주가 없고 우주 내지 시간 일체가 꺼진 다음에도 있는 것은 오직 부처님뿐입니다. 이와 같이 위대한 완성, 궁극의 완성, 그것이 성도였습니다.

부처님이 넘으신 것, 부처님이신 자리, 그것이 어떤 것인가에 대해서 원래 생각으로는 미칠 수 없는 것이지만 대강 허물이 되면서도 이런 말을 이렇게 해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궁극적인 완성, 근원적인 실체, 이것이 바로 부처님입니다. 부처님을 떠나서 아무 것도 없습니다. 번뇌도 중생도 생멸도 고뇌도 익히 없습니다.

선열에 잠기신 부처님

우리에게 있다면 그것은 우리가 보는 우리라고 하는 망견에 의해서 나타나는 것이며 실로 깨달은 그 본지에서 보면 그런 것입니다. 부처님은 성도를 하시면서 그 자리에 머무시면서 그 환희, 그 기쁨, 그 해방감, 그 성취성, 거기에 머물러 계셨습니다. 일곱 칠 일, 일곱 자리를 옮겨가면서 나무 밑에 앉으셔서 선열에 잠기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생각하시기를 아마 초기에 그랬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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