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의 일곱 가지 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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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의 일곱 가지 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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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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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설법/ 우 자나카 스님

수행자가 스스로 법을 체험함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첫 번째 이익은 청정입니다. 어떤 이가 마음챙김을 닦을 때, 그는 모든 번뇌에서 청정해질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에게 팔리어의 ‘킬레사(kilesa)’라는 말은 낯설지 않을 것입니다. 킬레사라는 말을 불교 학자들은 번뇌 또는 때(defilement)라고 번역하였습니다. 킬레사에는 10가지의 주요한 종류가 있습니다.

1. 탐욕(貪; lobha), 2. 성냄(瞋; dosa), 3. 어리석음(癡; moha), 4.사견(見; ditthi), 5. 아만(慢; mana), 6.의심(疑; vicikiccha), 7. 혼침과 수면(閻沈-睡眠; thina-middha), 8. 들뜸과 회한(掉擧-悔恨; uddhacca-kukkhucca), 9. 무참(無慙; ahirika), 10.무괴(無愧; anottappa).

로바(lobha)는 탐욕뿐만 아니라 욕망, 욕정, 갈망, 갈애 그리고 사랑의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정신적인 상태 가운데 하나가 우리의 마음속에 생겨날 때, 우리의 마음은 더럽혀져 번뇌에 물듭니다. 따라서 이러한 것들을 번뇌라고 하는 것입니다.

도사(dosa)는 증오, 분노, 악의 또는 혐오의 뜻입니다. 모하(moha)는 환각, 또는 무지의 뜻입니다. 디티(ditthi)는 잘못된 견해 또는 틀린 견해의 뜻입니다. 마나(mana)는 아만(자만)의 뜻입니다. 위치킷차(vicikiccha)는 회의적인 의심의 뜻입니다. 티나-밋다(thina-middha)는 혼침과 졸음의 뜻입니다. 졸리움도 역시 혼침과 졸음의 일종입니다. 혼침과 졸음은 수행자들과 법을 듣는 이들의 오랜 친구이기도 합니다.

오늘, 점검(interview) 시간에 모든 수행자들이 ‘피곤합니다, 졸음이 옵니다’라는 경험을 보고했습니다. 수행을 처음 시작할 때, 아직 우리들은 마음챙김 수행에 익숙해 있지 않기 때문에, 힘을 불어넣어야만 합니다. (피곤과 졸음을 느끼는) 이 때가 수행의 고비 단계이지만, 그리 오래 지속되지는 않습니다. 이 기간은 2~3일 정도 지속될는지도 모릅니다.

3일이 지나면, 모든 수행자들은 괜찮아질 것입니다. 위빠사나 수행은 물론 사마타 수행에 있어서 향상을 방해하는 이 ‘오랜 친구’들을 이겨내는 데 그리 힘들지 않다는 사실을 수행자들은 알게 될 것입니다.

웃닷차-쿡쿠차(uddhacca-kukkhucca)는 들뜸(restlessness; 불안함)과 회한에 빠진다는 의미입니다. 아히리카(ahirika)는 도덕적인 부끄러움이 없음(無慙)을 의미합니다. 말과 생각과 행위로 지은 악한 행위에 대해서 (스스로 마음속으로) 부끄러워함이 없음을 말합니다. 안오타파(anottappa)는 도덕적으로 두려워함이 없음(無愧)을 의미합니다. 말과 생각과 행위로 지은 악한 행위에 대해서 (남들에게) 두려워함이 없음을 말합니다. 도덕적으로 두려워함이 없는 것도 번뇌의 하나입니다.

이것들이 위빠사나 수행을 통해서 우리의 마음속에서 버리고 제거해야 할 10가지 번뇌들입니다. 붓다는 말했습니다.

“만일 어떤 이가 마음챙김 수행을 닦는다면, 그는 모든 번뇌로부터 청정해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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