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밝히는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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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밝히는 책들
  • 관리자
  • 승인 2007.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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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역사산책

김규현 지음

본지에 ‘수미산 순례기’에 이어 ‘신 왕오천축국전 별곡’을 연재하고 있는, 화가이자 티베트 연구가인 다정 김규현 선생이 십여 년에 걸쳐 티베트를 제집처럼 드나들며 티베트의 역사와 현실을 되살려 놓았다.

1천년 전에 아시아 전역을 호령하던 불심 깊은 불교국이었던 티베트는 현대사 속에서 중국의 침략에 따른 달라이 라마의 망명으로 세계사의 뒤안길로 묻혀버릴 위기에 빠졌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과 함께 설역(雪域) 고원의 눈 속에 파묻힌 그 신비의 역사를 저자의 오체투지로 녹여 명실공히 세계 최초의 티베트 역사 이야기를 풀어냈다.

저자는 유려한 문장과 직접 발로 뛴 고증에 근거한 충실한 내용으로 티베트에 대해 어렵지도 가볍지도 않게 기행문 형식으로 이 책을 서술했다. 그러나 딱딱한 역사서라는 느낌이 나지 않는 것은 여행자를 위한 가이드 포인트가 곳곳에 제공되며, 감미로운 문장과 종종 튀어나오는 고시들의 향기로 티베트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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