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초발심으로 봉사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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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초발심으로 봉사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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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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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목소리

세월은 유수와 같다고 했던가. 정말 빠르기가 시위를 떠난 화살과 같다. 내가 불자련과 인연을 맺은 지가 벌써 7년째가 되었다.

‘자원봉사’라고는 75년 여의도에서 있었던 국제 행사에 4박5일간 참가했었던 것이 전부였다.

그런 내가 회장이신 성덕 스님의 손에 이끌려 자원봉사로의 걸음마를 시작했고, 첫 번째 몸을 담은 곳이 지금의 불교자원봉사연합회(이하:불자련)이다.

불자련은 1994년 9월에 “부처님의 가르침과 한민족 공동체의식 속에서 민주화, 복지화로 다 함께 잘 사는 복지사회에 이바지하고자” 회장이신 성덕 스님을 중심으로 불교계에서 최초로 결성된 자원봉사 단체이다.

주된 봉사활동으로는 수지침과 염불, 합창, 비하라(불교호스피스) 등 자원봉사자 특화교육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결식아동, 독거노인, 장애인을 위한 도시락 및 밑반찬 배달과 무료급식, 결연, 후원사업과 의료복지사업, 장례의식사업, 환경운동, 야생조수 먹이 주기, 산나물 씨 뿌리기, 은행나무 심기 등을 통해 3대 강령인 생명사랑, 홍익인간, 부처님 명상을 실천하고 있다.

우리 자원봉사자들은 미약하나마 우리의 작은 힘을 필요로 하는 모든 곳을 찾아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현하고자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나 언제나 부족함을 느끼곤 한다. 그 부족함이 언제쯤 채워질까? 세월은 흘러가고 우리를 필요로 하는 곳은 많은데…

생각해보면 여러 가지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 강원도 강릉의 산불이 났던 곳에 풀씨 파종을 가서 현장에서 보았던 텅 빈 소나무 뿌리 부분의 구멍들, 그 옆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양송이들… 농민들이 감당해야 할 경제적 손실과 마음의 고통, 그 고통을 마음으로 나누며 빨리 어려움을 헤쳐 나가도록 기도 드리던 일.

● 수재현장에서 물에 잠겨버려 못 쓰게 된 장롱이며 집기들을 하나라도 건지려고 애쓰는 분들을 도와드리던 일, 물이 채 빠지지도 않은 지하에서 상인들을 도와 집기들을 햇빛에 말리기 위해 지상으로 날라 드리던 일. 참담한 현장에서 희망을 놓지 않으려고 애쓰시던 분들.

● 양로원 봉사 때 말씀은 못하셔도 눈은 웃고 계셨던 할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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