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成道)의 큰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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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成道)의 큰 뜻
  • 관리자
  • 승인 2007.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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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법단

싯달타 태자가 성문을 나왔을 때 문을 나오자 마자 파순이 속삭입니다. “태자이시여, 돌아가시오. 앞으로 일주일만 지나면 당신의 손에 윤보(수레바퀴의 보배)가 돌아가리라. 윤보가 돌아가서 천하를 통솔하는 대승왕이 될 것이니 칠일을 참으시고 돌아가시오.” 하고 유혹합니다.

그러나 부처님은 그것을 뿌리칩니다. “나는 세간의 욕망이 아니고 세간의 승왕이 아니다. 오직 구하는 것은 법일 뿐이다. 무상대도일 뿐이다.” 하고 파순의 유혹을 뿌리칩니다.

그 다음에 성문을 나와서 설산에 가서 있을 때에도 왕궁에서 사람을 보내옵니다. 국사와 바라문 대신 등이 찾아와서 왕궁에 돌아갈 것을 권합니다. 그 때에 하시는 말씀이십니다.

“해와 달이 땅으로 떨어지고 설산(수미산)이 자리를 옮기고 이 몸이 활활 타오르는 불무더기 속에 던져지는 한이 있다 하더라도 무상대도를 이루기 전에는 내가 세간에 욕망을 탐해서 세간에 권세를 탐해서 그 속에 들어가지는 않을 것이다.” 결국 그 국사와 대신들이 몇 사람의 신하들만 남겨놓고 돌아갔다는 사건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부처님의 대지혜이고 대용맹입니다.

부처님의 필경의 대원

마갈타 국의 빔비사라 왕이 있었습니다. 카필라 국보다 남쪽에 있는 큰 나라입니다. 언제나 카필라 국을 위협했던 이웃의 강국입니다. 그 강국의 왕이 빔비사라 왕입니다.

부처님의 재가 신자가 되어서 부처님을 배워서 닦은 큰 왕 가운데 한 사람이고 경전에도 많이 나오는 사람입니다만 그 왕을 만났을 때 처음에는 카필라 국에 성자가 태어나서 “마침내 천하를 통일하는 대왕이 되리라.”하는 예언을 전하는 말을 듣고 두려워했었는데 막상 출가한 것을 보니까 욕심이 없나 보다 하고 두려움이 없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성 밖에 출가하여 계실 때에 만나보고는 정말 감복을 하고 여러 가지로 꼬입니다.

“나와 함께 여기서 나라를 다스리자. 천하를 반분해서 줄 테니 이 땅에서 같이 있자.”고 여러 가지로 유혹합니다.

부처님은 한마디로 “내가 바라는 것은 세간의 욕망이 아니다.” 하고 뿌리칩니다.

우리는 여기에서도 부처님의 그 지혜와 용기를 그리고 필경의 대원을 봅니다.

그 밖에 아라라 카라마라든가 웃다카 라마풋다라든가 당시의 최고의 성자들을 만났을 때도 “나는 완전히 해탈하는 생사가 없는 그 진리를 구한다. 그래서 일체가 그 진리의 대도를 구한다.” 하고 그 분들의 수행들을 평가하고 그분들이 마침내 훌륭한 사람을 만났다고 생각하고 “내가 나이가 이렇게 많아도 나의 법을 전할 사람이 없는데 이와 같이 훌륭한 젊은이가 왔으니 이 사람한테 법을 전하자.” 하고 이 교단을 맡아서 함께 통솔하자고 권했지만 거기서 나옵니다.

“당신이 닦으시는 그 도법은 천상에는 날 수 있으나 생사가 없는 대열반에 이를 수 없는 것이고 마침내는 생사에 되돌아 오게 되고 마침내는 윤회를 받게 됩니다.”

무엇이 완전한 길인가

그렇게 총괄적인 평가를 하고는 떠납니다. 부처님이 그 분들이 닦은 것을 다 닦아 보이시고 그 분들이 도달하고 있는 경지에 도달해 보고는 “이것이 완전한 것인가?” 하고 물어보시고는 “완전이 아니다. 생사가 없는 완전무결한 일체 중생을 제도할 수 있는 대보리냐?” 하는 것을 끊임없이 질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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